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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프리뷰 영상] '엘 클라시코'의 운명, 두 팀의 중원에 달렸다

작성일: 2016.12.03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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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인턴 기자]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시즌 첫 '엘 클라시코(El Clásico)'에서 누가 웃을까.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리는 2016-17 시즌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무패로 선두를 달리는 레알 마드리드(10승 3무 승점 33점)와 불안한 2위를 유지하고 있는 바르셀로나(8승 3무 2패 승점 27점)가 선두 경쟁을 위해 중요한 길목에서 만났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긴다면 승점 9점 차로 달아나며 독주 체제를 굳힐 수도 있다.

두 팀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가운데 누가 팀을 승리로 이끌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그러나 중원 싸움에서 밀리는 팀은 날카로운 '창'을 꺼내기 전에 경기 주도권을 내줄 가능성이 높다. 중원 장악이 두 팀 맞대결의 핵심이 될 것이다.

◇주전이 줄줄이 복귀했지만 불안한 FC 바르셀로나

중원 세 자리 중 두 자리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이반 라키티치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문제는 이니에스타다. 미드필드의 핵심 이니에스타는 무릎을 다쳐 한 달 이상 결장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전방 압박을 펼친 팀에 고전했다. '탈압박' 능력이 뛰어난 이니에스타가 중원에서 공격과 미드필더의 연결 고리 임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고립된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이 공격력을 뽐낼 수 없다. 엔리케 감독의 이니에스타 투입 시점은 매우 중요하다.

이니에스타는 엘 클라시코에서 복귀 뒤 첫 경기를 치른다. 실전 감각을 점검하지 못했다. 풀타임 활약을 기대하긴 어렵다. 이니에스타 대신 출전할 수 있는 데니스 수아레스 또는 아르다 투란의 활약이 중요하다.

왼쪽 수비 자리도 불안하다. 알바는 10월 20일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조기 복귀했다가 경기 10분 만에 다시 경기장을 떠났다. 지난달 15일 복귀했지만 2주 만에 무릎을 다쳤다. 이번 경기를 두고 1주일 만에 복귀하지만 몸 상태는 여전히 불안하다.


◇주전 이탈에도 든든한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는 가레스 베일과 토니 크로스가 장기 결장한다. 핵심 선수가 자리를 비웠지만 바르셀로나보단 사정이 낫다. 지단 감독이 로테이션을 가동해 후보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스코, 루카스 바스케스, 마테오 코바치치가 팀에 잘 적응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카세미루가 종아리 골절에서 회복해 복귀했다.

지단 감독은 카세미루, 코바치치, 루카 모드리치로 중원 조합을 꾸릴 수 있다. 이 경우 이스코와 바스케스가 베일의 공백을 두고 경쟁할 것이다. 베일 같은 폭발력은 없지만 넓은 활동량과 뛰어난 돌파 능력을 갖춘 바스케스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카세미루가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하면 코바치치와 모드리치가 중원을 지킬 것이다. 이스코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2라운드에서 코바치치-모드리치-이스코 중원 조합으로 3-0 승리를 따냈다.

◇중원 싸움이 승부를 가를 것

두 팀의 대결은 중원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을 펼친다면 바르셀로나의 중원이 견디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경기에서 전방 압박을 당할 경우 MSN과 미드필더가 고립되는 문제를 노출했다. 코바치치와 모드리치는 부지런한 선수들이고 이스코나 바스케스도 수비 가담이 활발한 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중원에 카세미루가 복귀해 힘을 받았다. 카세미루는 포백을 보호하고 공수 균형을 잡는 데 능한 미드필더다. 공격력이 뛰어난 MSN을 1차적으로 견제하는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원정 경기의 특성을 고려해 지네딘 지단 감독이 카세미루를 투입해 수비력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

바르셀로나 MSN의 발끝은 무섭다. 메시는 구토 증세로 결장한 말라가전과 에르쿨레스와 코파 델 레이 32강전에 결장했다. 이 두 경기를 제외하고 11월에 출전한 4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올렸다.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네이마르와 수아레스 역시 수비를 단숨에 무너뜨리는 '번뜩이는 플레이'를 펼치며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다.

개인적 컨디션은 문제가 없지만 MSN이 고립되는 경기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방 압박을 받을 때 공격과 미드필더가 멀어지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천하의 MSN도 제대로 공격 지원을 받지 못하자 개인 능력에 의존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이니에스타가 복귀하는 중원이 공격을 얼마나 지원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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