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만다 누네스의 코치 코난 실베이라가 누네스를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여성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9, 브라질)는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3 메인이벤트에서 빠졌다. 누네스는 경기 직전 건강을 이유로 싸움을 포기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대표는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의사들은 누네스가 신체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스스로 포기했다. 누네스의 포기는 육체 10%, 정신 90%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사람들의 비난에 누네스는 지난 10일 SNS에서 "만성 축농증을 앓고 있다. 그 상태에서 타이틀전을 할 순 없는 법이다"고 변명했다.

누네스의 아메리칸 탑팀(ATT) 코치 코난 실베이라도 변호에 나섰다.

실베이라는 11일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계체량 전부터 축농증 때문에 힘들어했다. 이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상태가 심했다"고 해명했다.

실베이라는 누네스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했다.

"사람들은 책임감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한다. 누네스는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타이틀전은 100% 상태로 해야 한다. 비난하는 멍청한 사람들이 모여 터무니없는 의견을 낸다. 심지어 파이터들도 누네스가 겁먹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누네스는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누네스는 미샤 테이트와 론다 로우지를 은퇴하게 만들었다. 이미 발렌티나 셰브첸코도 이겼다. 그런 선수가 이제 와서 겁먹는다고? 비난하기 전에 사실부터 알고 떠들어라."

화이트 UFC 대표의 말에 대해서도 항변했다.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법이다. 화이트는 프로모터로서 할 말을 했다. 화이트 입장에선 의사가 문제없다고 말한 것만 듣고 싶을 거다. 하지만 결국 옥타곤 케이지 위에 올라가서 싸우는 것은 누네스다. 누네스는 챔피언이고 그의 결정을 존중해 줘야 한다. 다른 선수들이 아팠을 때는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았다. 선수들에겐 권리가 있다. 그런데 누네스는 챔피언이라서 그러면 안 된다고? 아플 권리도 없나?"

실베이라는 "셰브첸코와 재경기는 성사될 것이다. 경기 결과도 우리가 계획한 것과 똑같을 것이다. 누네스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경기 결과로 증명할 것이다. 이게 바로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대답"이라고 말했다.

UFC는 오는 9월 10일 열리는 UFC 215에서 누네즈와 셰브첸코의 재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화가 난 화이트 UFC 대표는 "앞으로 누네스는 메인이벤트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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