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동혁(가운데) ⓒ 청담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김민경 기자] 임동혁(제천산업고, 라이트)이 전체 6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이야기했다.

임동혁은 2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7~2018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대한항공에 지명됐다.

참가자 42명 가운데 최대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임동혁은 키 200.5cm 몸무게 90.6kg으로 좋은 체격을 갖춘 공격수로 기대를 모았다. 기대주답게 청소년 국가 대표부터 지난해 성인 국가 대표까지 풍부한 경험을 보유했다. 

2017년 아시아 U19 선수권대회에서 아포짓 스파이커상을 받았고, 2017년 세계 U19 선수권대회에서는 득점 1위에 오르며 아포짓 스파이커상을 받았다. 올해 영광배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포지션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당장 팀에 들어오면 외국인 선수이자 라이트 공격수 미차 가스파리니와 자리가 겹친다. 박 감독은 "당장보다는 미래를 보고 뽑은 선수다. 포지션을 한정하지 않고 일단 지켜보겠다"고 했다.

다음은 임동혁과 일문일답.

-1라운드에 지명된 소감은?

고등학생으로 드래프트에 나와서 1라운드에 뽑힌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박기원 감독과 대표 팀 인연이 있는데.

대표 팀에서 한번 가르쳐 주셨던 감독님이라 친근감이 들었다. 팀에 가서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때 주로 라이트로 뛰었는데, 수비 경험이 적었을 거 같다.

중학교 때는 제가 주 공격수가 아니어서 1, 2학년 때 수비하면서 리시브 많이 했다. 3학년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라이트 위주로만 뛰어서 수비를 많이 하진 않았다. 하지만 수비와 리시브 기본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훈련했다. 팀에 도움이 될 정도로는 발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레프트에 경쟁하면서 배울 수 있는 형들이 많다.

고등학생이고, 프로 팀에 가서 바로 경기에 뛸 수 있는 건 아니다. 좋은 공격수 형들 보면서 더 배우면서 저렇게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하면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

-대학 진학 대신 프로 진출을 선택한 이유는?

프로에 나와서 관리 받으면서 차근차근 뛰는 게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프로행을 결심하게 됐다.

-롤모델은?

문성민 선수를 중학교 때부터 롤모델로 삼았다.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것도 닮고 싶고 공 때리는 자세나 파이팅 넘치는 것도 닮고 싶다. 롤모델은 롤모델이고 팀은 팀이다. 대한항공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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