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방송 NBC의 토크쇼 '엘런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해 "이번 경기는 얼마 남지 않은 내 경기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로우지는 오는 12월 3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07 메인이벤트에서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8, 브라질)에게 도전한다. 지난해 11월 홀리 홈에게 하이킥 KO로 지고 왕좌에서 내려온 뒤 1년 1개월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크게 놀라지 않았다.
3일 연예 스포츠 매체 TMZ와 인터뷰에서 "로우지를 혼란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 자신의 일에 대해 말하는 건 로우지의 자유다. 물론 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다. 맞다. 로우지는 슬슬 선수 생활을 마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몇 경기를 더 뛸지 말하는 건 로우지에게 달려 있는 일이다. 그러나 로우지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으는 능력을 지닌 선수"라고도 했다.
로우지는 미국 국가 대표 유도 선수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유도 여자 70kg급 동메달리스트다. 도복을 벗고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때가 2011년 3월이다.
5년 만에 종합격투기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냈다. 2012년 3월 스트라이크포스 여성 밴텀급 챔피언이 됐다. 2013년 2월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고 타이틀 6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전적은 12승 1패.
화이트 대표는 "로우지는 돈을 많이 벌었다. 생각한 목표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기하는 걸 좋아한다. 배우 생활을 즐긴다. 연기를 꽤 잘한다. 연기에만 집중한다면 더 나아질 것"이라며 "로우지는 그만한다고 하면 딱 그만한다. 유도를 그만두고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 로우지는 종합격투기를 관두면 아마도 영화계로 전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우지는 파이터 생활을 하면서 영화 '익스펜더블 3', '패스트 앤드 퓨리어스 7', '안투라지' 등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다. 홈에게 지고 1년의 공백기 동안에는 주연급 배역을 맡았다. 그가 나오는 '마일스 22'와 '로드 하우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로우지는 지난해 2월 ESPN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파이터와 영화배우를 겸업할 계획이다. 각각의 활동을 더 오랫동안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나에 몰두하면 다른 하나가 그리워진다. 그래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쟁을 사랑한다. 할리우드가 내게 관심을 가진 이유다. 그러나 운동선수의 활동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베이징 올림픽 후 아무런 비전 없이 축 처진 채 살았던 때처럼 남고 싶지 않다. 그래서 새로운 목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때 한 말대로 흘러가고 있다. 로우지는 1년 9개월 전 "스스로 원대한 목표를 설정해 왔다. 유도 매트에 첫발을 디딜 때 '올림픽 우승'을 꿈꿨고, 종합격투기를 처음 시작할 때 'UFC 챔피언'을 꿈꿨다. 영화에서 작은 역할을 맡았을 때 '최고의 배우'를 꿈꿨다. 그것이 내 인생의 목표"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돌아온 론다 로우지 '이제 몇 경기만 더 뛰고…'
- 김동현부터 곽관호까지…한국인 UFC 승률 59%
- 정찬성과 최두호…코리안 원투펀치 UFC 페더급 돌풍
- 파이터의 감량…심장 쥐어짜는 저승사자와 싸움
- '추락한 뉴욕의 제왕' 와이드먼, 로메로와 선악 대결
- SPOTV, 오는 13일 UFC 205 언더 카드부터 13경기 생중계
- "마크 헌트, UFC 206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2차전 거부"
- 218cm 최홍만, 177cm 중국 선수와 킥복싱 대결…권아솔, 보고 있나?
- [TFC] 김지연 6연승 도전 "베일에 싸여 있는 상대라 더 설렌다"
- [TFC] 소재현 "박경호의 목을 꺾어 다시는 못 덤비도록 하겠다"
- [TFC] "물러서지 않는다" TFC 13 시작부터 난타전 예고
- 거너 넬슨 코치 "'스턴건' 김동현과 경기, 다시 잡아 달라"
- TFC 미들급 챔프 김재영 계체 통과 "UFC 간다"
- [영상] TFC 13 기자회견 말말말…"내가 너보단 잘생겼어"
- '코리안 좀비' 정찬성 TFC 13서 세컨드 변신
- [영상] '게거품 매치' 정유진과 서예담, 계체 때 머리 뜯고 싸울 뻔
- [UFC 마감 뉴스] 비스핑 "자카레와 경기, 아픈데 굳이…돈 안 돼"
- [UFC 계체 영상] 페더급 경기에 라이트급으로 나온 어이없는 파이터
- [TFC] 최재현, 유영우에게 판정승…프로 첫 연승
- [TFC] 손도건, 도선욱에게 미들킥으로 TKO승
- [TFC] 정한국, 윤태승에게 판정승…"믿고 보는 정한국 기대하라"
- [TFC] 주짓수 검은 띠 위엄…'그라운드 지옥' 소재현, 암록 승
- [TFC] '빅 마우스' 김동규, '리틀 좀비' 김승구에게 TKO승
- [TFC] 완벽했던 15분…신인 서예담, 정유진에게 완승
- [TFC] 임병희, 첫 국제전에서 니킥 KO승…첫 2연승
- [TFC] 조성원 복귀전, 日 베테랑 나카무라와 무승부
- [TFC] 서예담 "'게거품 매치' 아니었지만…이겨서 기쁘다"
- [TFC] 김지연, 중국 신예에게 RNC 승…2무 뒤 6연승
- [TFC] 172cm 홍성찬, 194cm 초프에게 완승…타이틀전 진출
- [TFC] 소재현 "오늘은 '실전 주짓수'를 증명한 날"
- [TFC] 'MMA 팬더' 김재영, UFC 출신에게 판정승…8연승 행진
- [TFC] 김동규 "'물'이 되려면 더 노력해야…오늘은 소주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