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연경(29)의 소속 팀 페네르바체가 플레이오프에서 할크방크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페네르바체는 1일(이하 한국 시간) 터키 터키 이스탄불 아타세히르 메트로 에너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터키 여자 프로 배구 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할크방크를 세트스코어 3-0(25-14 25-13 25-16)으로 완파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달 30일 열린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7 25-15 24-26 27-25 15-6)로 이겼다.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기록한 페네르바체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페네르바체는 정규 시즌에서 9승 3패로 2위를 차지했다. 8개 팀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에서 페네르바체가 만난 팀은 7위 할크방크(9승 13패)였다. 1차전에서 페네르바체는 무릎 통증이 있던 김연경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다.

할크방크의 선전에 페네르바체는 고전했고 1, 3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결국 4세트부터 김연경이 코트에 들어갔고 3-2로 역전승했다.

▲ 페네르바체 선수들 ⓒ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2차전에서 마르셀로 아본단자(이탈리아) 페네르바체 감독은 김연경을 1세트부터 내보냈다.

김연경은 10득점을 올렸고 에다 에르뎀은 팀 최다인 12점을 기록했다.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도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8-6으로 앞선 페네르바체는 눗사라 떰꼼(태국)의 서브 득점과 폴렌 우슬레팔라반(터키)의 블로킹, 김연경의 득점을 묶어 14-9로 점수 차를 벌렸다.

페네르바체는 날카로운 서브로 할크방크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1차전과 달리 페네르바체 선수들의 집중력도 뛰어났다. 공격과 서브 블로킹 수비가 조화를 이룬 페네르바체는 1세트를 25-14로 손쉽게 따냈다.

2세트 10-8에서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의 연속 득점과 폴렌의 블로킹, 여기에 에다의 속공까지 터졌다.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린 페네르바체는 20-10으로 앞서갔다. 페네르바체는 톡소이 귀데티 바하라(터키)의 서브 득점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페네르바체의 상승세는 3세트에도 계속됐다. 에다의 속공과 폴렌의 공격을 앞세운 페네르바체는 12-7로 앞서갔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페네르바체는 14-9에서 김연경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1차전과는 다르게 범실이 쏟아진 할크방크는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3세트를 25-16으로 따내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페네르바체는 3전2선승제로 진행되는 준결승에서 '난적' 엑자시바시를 만난다.

[영상] 페네르바체 VS 할크방크 김연경 하이라이트 ⓒ SPOTV 미디어서비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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