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우민은 3일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계속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상황이 좋지 않지만 기다려볼 때까지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최근 근황을 알렸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4일 'FA 이우민의 타 구단 계약 시 보상선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FA 보상선수 규약에 따라 타 구단 이적이 자유롭지 않은 선수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
2017년 시즌 연봉 6000만 원의 300%의 보상금인 1억8000만원을 지불하면 이우민을 데려갈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를 데려가려고 나서는 구단이 없다. 지난해 11월 8일 FA 시장이 열린 이후 시간이 지나 해가 바뀌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롯데 구단 측에서는 이미 FA 권리 행사를 한 이우민에게 코치직 제안을 했다. 그러나 이우민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역 선수로 야구를 더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어려울 것 같아도 프로 선수로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누벼온 그에게 은퇴라는 결정은 쉽지 않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고 그만큼 성실하게 자기 관리를 하고 있는 선수다. 유독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우민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몸을 잘 만들면서 기다리는 것이다. 해볼 수 있는데까지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우민은 2001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한 팀에서만 뛰었다. 모두 15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33(1854타수 432안타) 15홈런 168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2017년 시즌에는 104경기에서 타율 0.254(185타수 47안타) 4홈런 21타점 2도루 장타율 0.357를 기록했다.
이우민은 "쉽지 않은 듯 하다"고 했다. 그러나 이우민의 마음은 아직 변함이 없다. 계속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운동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 두산 테이블세터 고민, 2018년에도 계속된다
- '우규민 긴장 촉구' 삼성 고정 선발 윤성환뿐
- '핫'한 각오로 본 1994년생 개띠 유망주들
- [화보] 2017 최다 클릭 치어리더 BEST 5
- '이제는 터져야 할 때' 서른 바라보는 왕년의 유망주
- KBO 리그, 2018시즌 일정 확정…3월 24일 개막
- [니퍼트 kt행②]직구 위력 떨어진 니퍼트, 체인지업이 활로 될까
- [니퍼트 kt행③]니퍼트 땅볼 유도, kt 내야는 책임질 수 있을까
- [니퍼트 kt행④] 니퍼트, kt 외국인 투수 '재기용 성공기' 이어 갈까
- [니퍼트 kt행⑤] 김진욱 감독은 왜, 니퍼트 반등을 확신했을까
- [니퍼트 kt행⑥] '탈(脫) 잠실' 니퍼트, 여전히 강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