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우완 투수 타일러 윌슨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우완 투수 타일러 윌슨이 성공적으로 마운드에 돌아왔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윌슨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박용택의 3안타(1홈런) 활약을 앞세워 6-3으로 NC를 꺾었다. 2연승을 달린 LG는 NC를 4연패의 늪에 빠트리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LG의 선발 마운드에는 중책을 안은 투수가 올라왔다. 윌슨은 지난 7월 28일 등판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원투 펀치 중 한 명을 잃은 LG는 마운드가 삐걱대면서 8월 악몽 같은 한 달을 보냈다. 7월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LG는 5승12패를 기록해 승률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 사이 4위 자리도 넥센에 빼았겼고 넥센과 승차는 3경기 이상 벌어졌다. 대신 5위 자리를 노리는 삼성, 한화, 롯데, KIA 등 하위권 팀들의 추격을 받게 됐다. 위로는 쫓기고 아래로는 치이는 위기에 빠진 것. LG에는 든든한 에이스의 복귀가 그래서 중요했다.

그런 점에서 윌슨의 복귀는 성공적이었다. 윌슨은 이날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NC를 봉쇄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 타선이 강하지 않은 NC전이기에 다른 팀을 만나봐야 진짜 윌슨의 복귀 후 실력을 가늠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NC에도 일격을 당했다면 LG의 고민이 더 커질 수 있었다.

윌슨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7km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93개. 제구도 마음 먹은 대로 잘 되는 편이었다. 특히 4회 실점 후 무사 2,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기면서 NC 타선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었다. 윌슨의 위력투를 되돌려 받은 LG가 실력 반등과 5위 수성에 모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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