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9경기 만에 5위에서 8위까지 떨어졌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8위로 내려앉았다.

LG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차전에서 1-7로 졌다. 올 시즌 두산전 15전 전패다. 아울러 지난해 9월 10일 1-5 패배를 기준으로 하면 두산전 17연패다.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OB 베어스(현 두산)에 16연패한 기록을 뛰어넘었다. 

가을 야구와는 더 멀어졌다. 롯데 자이언츠가 수원 KT 위즈전에서 8-7로 이기면서 61승 2무 69패를 기록해 7위로 올라섰다. LG는 65승 1무 74패에 머물며 8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20일까지 5위를 지켰던 LG는 이후 9경기에서 2승 7패에 그치며 3계단이나 뚝 떨어졌다. 5강 싸움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에서 패만 떠안았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희박하지만 가을 야구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남아 있는 4경기를 모두 이기고 5강 경쟁 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LG는 초반부터 실점하며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1회 최주환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고, 2회 정진호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허용해 0-3으로 벌어졌다. 

실책이 나오면서 두산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6회 1사 1루에서 오재원의 타구가 2루수 병살타 코스로 갔는데, 2루수 정주현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 2루가 됐다. 흔들린 임찬규는 2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류지혁에게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0-5로 벌어졌다. 

실점하자 임찬규는 더 흔들렸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허경민에게 사구, 정수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0-6이 됐다. 마운드는 김영준으로 교체됐고,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냈다. 

LG는 7회 가르시아의 좌월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이용찬은 9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생애 2번째 완투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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