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투수 노경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노경은이 결정적인 순간 호투를 이어가며 팀을 이끌고 있다.

롯데는 29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노경은의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호투를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롯데는 같은 날 두산에 패한 7위 LG를 0.5경기 차로 바짝 쫓았다. 5위 KIA와는 3.5경기 차를 유지했다.

노경은은 이날 KT 타석을 7이닝 동안 단 2안타로 꽁꽁 묶었다. 탈삼진은 5개 볼넷은 1개였다. 94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을 지키는 '짠물 피칭'을 보여주면서 시즌 7승을 달성했다. 7회에는 무사 2루에 몰렸으나 세 타자 범타로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노경은은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7승6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3.48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12일 펠릭스 듀브론트를 웨이버 공시하며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가 빈 롯데로서는 노경은의 역투가 고마울 수밖에 없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로 급반등하고 있다. 잔여 경기도 13경기나 남아 있지만 5위 KIA의 기세도 매서워 가을 야구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한 경기 한 경기 터져주는 선수들의 노력이 있어 5강 싸움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경기 후 노경은은 "개인적으로 팀의 이닝이터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6이닝, 7이닝을 소화해 중간 투수들을 쉬게 하고 싶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 모든 팀원이 좋은 분위기 속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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