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2019 FA 시장이 막을 내렸다.
키움은 4일 김민성과 계약 기간 3년 최대 18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4억 원 옵션 매년 1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키움이 바로 5억 원의 현금과 김민성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LG와 단행하면서 김민성은 결과적으로 LG로 향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20일 KBO가 FA 승인 선수 15명을 발표한 뒤 첫 소식은 11월 28일 NC와 모창민의 계약이었다. 모창민은 3년 총액 20억 원(옵션 3억 원)에 잔류했다. SK가 최정과 6년 최대 106억(옵션 6억 원), 이재원과 4년 총액 69억 원에 잔류 계약을 맺으면서 통큰 지출이 이어졌다.
여기에 양의지가 12월 11일 4년 총액 125억 원에 옵션 없이 NC로 이적하면서 FA 최대어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그러나 이후 소식이 뚝 끊겼다. 양의지의 발표 후 다음 FA 발표인 박용택(2년 25억 원)의 잔류 뉴스가 올해 1월 20일에 들리기까지 무려 40일이나 FA 시장이 고요했다.
이후 계약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계약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적으로 커졌다. KT 박경수는 3년 총액 26억 원 중 옵션이 매년 2억 원이었다. 삼성 김상수는 3년 총액 18억 원에 재계약했으나 연봉(2억5000만 원)과 옵션(매년 1억5000만 원)이 비슷했다.
한화와 잔류 계약한 송광민은 연봉(2억5000만 원)보다 옵션(매년 4억 원)이 더 컸다. 금민철 역시 연봉(1억5000만 원)과 옵션(매년 1억5000만 원)이 같았다. 구단들은 옵션의 비중을 높이며 구단의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애썼다. 예전 같지 않은 FA 시장의 분위기를 느낀 선수들도 제 몸값을 자신의 실력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1월 30일 한화와 계약한 이용규도 2+1년 연봉 4억 원, 매년 옵션 4억 원에 계약했다. 노경은은 아예 국내 꿈을 접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이후 마지막으로 5일 키움과 FA 계약을 맺고 LG로 트레이드된 김민성은 연봉(4억 원)에 비해 옵션(매년 1억 원)이 낮긴 하지만 직전 연봉(3억5000만 원)에 비해 몸값 자체가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올해는 공인 에이전트 제도가 도입되면서 구단들과 협상 기간이 더 길어지기도 했지만 FA 시장의 거품을 빼고 육성에 매진하겠다는 구단들의 강력한 의지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 김민성은 시범경기를 일주일 남기고서야 새 둥지를 찾았다. 선수들과 구단들이 한발짝씩 물러서는 가운데 FA 시장이 실리적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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