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의조 벼락골,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역시 황의조였다. 교체로 투입했지만 골로 존재감을 뽐냈다. 한국은 호주를 잡고 3연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 대표 팀 친선경기에서 호주를 1-0으로 꺾었다. 한국은 볼리비아, 콜롬비아전에 이어 호주전까지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 선발명단 : 벤투 감독의 실험, 스리백+손흥민 투톱
▲ 한국-호주 선발 라인업 ⓒ박대성 기자
한국은 손흥민과 황희찬 투톱이 호주 골망을 노렸다. 중원은 황인범, 이재성, 주세종이 나섰고, 김문환과 김진수가 윙백을 봤다. 권경원, 김영권, 김민재에게 스리백을 맡겼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호주는 듀크, 굿윈, 마빌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제고, 오닐, 아미니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수비는 베히치, 매튜 저먼, 라이트, 그랜트로 구성됐다. 호주 골문은 레드메인 골키퍼가 지켰다.

■ 전반전: 답답한 한국 공격, 유효슈팅 0개만 남았다
▲ 돌파하는 '캡틴' 손흥민 ⓒ한희재 기자
탐색전은 짧았다. 양 팀은 치열한 압박으로 경기 주도권 싸움을 했다. 한국은 양 윙백이 높게 전진해 측면 화력을 지원했다. 호주가 간결한 패스로 한국 박스 안으로 침투했지만, 김영권이 투지 넘치는 태클로 차단했다. 전반 17분 호주 공격수 듀크가 코너킥에서 날카로운 헤더로 한국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중반에 들어서자, 잠시 소강 상태였다. 한국은 볼 점유율을 올리며 호주 진영으로 파고 들었다. 손흥민은 최전방과 2선 빌드업까지 폭넓게 움직였다. 황희찬이 저돌적인 드리블로 호주 수비를 뚫는 장면도 있었다.

한국에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전반 37분 김영권이 미숙한 볼 컨트롤로 호주 역습에 빌미를 제공했다. 곧바로 볼을 끊었지만 실점까지 이어질 위기였다. 이후 김민재가 센터백임에도 폭발적인 오버래핑과 낮고 빠른 크로스를 했다.

■ 후반전: 황의조가 해결했다! 한국, 호주 잡고 3연승 행진
▲ 황의조가 해냈다! 득점 후 동료들과 환호 ⓒ한희재 기자
후반전에도 치열했다. 한국은 윙백들의 오버래핑과 손흥민의 빌드업으로 공격 활로를 탐색했다. 후반 17분 호주가 먼저 칼을 빼들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활약하는 K리거 타가트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꾀했다. 

한국도 황의조 투입으로 최전방 화력을 보강했다. 황의조는 투입과 동시에 과감한 슈팅을 했다. 후반 27분 나상호와 홍철을 넣어 측면 수비와 허리에 변화를 줬다. 호주도 윌리엄스를 투입해 맞대응했다.

역시 황의조였다. 후반 31분 홍철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황의조의 골이 터지자, 관중석에서 “황의조, 황의조”가 천둥같이 들렸다. 한국은 황의조의 선제골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유지했고, 3월 평가전 이후 3연승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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