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오른쪽)와 아들 마테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오넬 메시의 패배를 마음껏 놀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그의 둘째 아들 마테오 메시다.

리오넬 메시는 2018-19시즌을 실망스럽게 마무리했다. 라리가에선 일찍 우승을 확정하고 득점왕에도 오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0-4로 대패해 1차전 3-0 승리에도 불구하고 탈락했다.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도 발렌시아에 일격을 맞으며 1-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트레블을 노렸지만 시즌 마무리는 메시를 아프게 했다.

메시는 이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아르헨티나 방송 'TyC 스포츠'와 인터뷰에 출연한 메시는 "시즌을 피곤하고 좌절한 상태로 마쳤다. 신체적이라기보단 시즌 마지막 15일 벌어진 일 때문"이라고 시즌을 돌아보기도 했다.

둘째 아들 마테오는 장난꾸러기다. '아빠'인 메시의 패배를 대놓고 놀리기도 한다. 메시는 "마테오는 어떤 팀이든 유니폼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입는다"면서 아들의 축구 사랑을 밝혔다.

메시는 "지난번에 함께 비디오게임을 하는데, 마테오가 '아빠를 이긴 팀인 리버풀을 고를 거야'라고 하더라. 그는 약간은 이해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발렌시아에 패했을 때에도 '발렌시아가 아빠를 이겼어, 에에'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때론 텔레비전을 보고 레알마드리드의 골을 보고 형 티아고를 괴롭히려고 환호하곤 한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오는 14일 개막하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와 함께 자신의 첫 메이저 국가 대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메시는 "항상 같은 꿈과 열정을 가지고 나갈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아르헨티나가 세대 교체를 겪고 있다. 많은 선수들은 첫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다. 다른 때처럼 우승 후보는 아닐지도 모른다"면서 쉽지 않은 대회가 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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