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7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2004년 독일과 평가전 후 15년 만에 열린 부산 A매치에서 승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날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스리백에 권경원, 김영권, 김민재를 두고 윙백은 김진수, 김문환, 중원은 주세종, 이재성, 황인범을 배치했다. 공격의 핵을 이룬 투톱은 손흥민과 황희찬이다.
벤투 감독은 스리백 사용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빌드업 색깔을 확실히 하려 했다. 하지만 이날 빌드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손흥민은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 직접 빌드업에 참여했다.
빌드업에 참여로 하프라인까지, 공격 때는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뛰었다. 시즌을 이제 막 마쳤고 지난 2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치른 몸을 이끌고 자기몫을 다했다.
수비 가담으로 활동량은 더욱 많았다. 벤투 감독은 상대 코너킥 때 필드 플레이어 10명 전원을 박스 안으로 들어가 수비를 시켰다. 손흥민 역시 전방에서 한달음에 내려와 수비를 했다.체력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상대의 집중 마크다. 이날 호주는 손흥민이 박스 근처로 올 경우 주위에 있던 세 네명의 선수가 동시에 범위를 좁혀 집중 수비했다. 손흥민이 상대 선수에 둘러싸인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몸이 무거워보였지만 그래도 손흥민은 손흥민이었다. 공격에서 날카로운 돌파를 여러차레 보여줬고, 특히 후반 37분에는 상대 선수 두 명을 제치고 돌파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슈팅은 골키퍼 손에 걸렸지만 황의조의 선제골로 오른 한국의 기세를 더욱 돋웠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그 누구보다 많이 체력이 소모되는 해를 보냈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안게임, 아시안컵으로 대륙과 대륙을 오가는 강행군, 소속팀 토트넘에서는 무려 48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날도 평소와 다름 없이 많은 범위를 뛰고 풀타임을 뛰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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