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이교덕 기자] '쇼타임' 앤서니 페티스(28, 미국)는 올해만 세 번의 타이틀 방어전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5일(한국시간) UFC 185에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30, 브라질)에 5라운드 내내 밀리다가 판정패하고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넘겨주는 바람에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엎친 데 덮쳤다. 곧바로 복귀를 준비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도스 안요스의 1라운드 왼손 스트레이트에 오른쪽 '안와골절' 부상을 입어 6주 동안 안정을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페티스는 경기 직후 해설위원 조 로건과 인터뷰에서 "도스 안요스가 날린 첫 번째 왼손 펀치 때문에 경기 내내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았다"며 부상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매니저 마이크 로버츠는 19일 미국 방송사 폭스스포츠의 UFC 정보프로그램 'UFC 투나잇'을 통해 페티스가 집으로 돌아가 부상 상태를 확인하고 재검사 받을 것이라고 했지만, 부상을 치료하느라 약 6주간은 아예 훈련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티스는 경기가 끝난 후 3일 동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UFC 185가 열린 댈러스에 머물렀다. 안압이 가라앉길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18일이 돼서야 밀워키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안와골절은 안구를 감싸고 있는 뼈 '안와(눈확)'가 충격을 입어 파열골절된 상태. 안압이 너무 높아질 경우, 기압이 낮아지는 비행기는 타지 못한다. 안압이 떨어질 때까지 안정을 취해야 한다.

페티스는 WEC 마지막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2011년 UFC 라이트급으로 넘어와 클레이 구이다에 패한 뒤 5연승을 달렸다. 제레미 스티븐스, 조 로존, 도널드 세로니, 벤 헨더슨, 길버트 멜렌데즈를 연파했다. 그러나 도스 안요스에 막혀 타이틀 2차 방어에 실패했다. 통산 전적 3패째(18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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