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8, 러시아)가 코너 맥그리거뿐 아니라 아일랜드 전 국민을 적으로 돌렸다.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205에서 마이클 존슨을 압도하다가 3라운드 2분 31초에 기무라 록으로 이기고 "겁쟁이(치킨) 맥그리거와 붙고 싶다"고 외쳤다.

누르마고메도프는 해설 위원 조 로건과 인터뷰에서 "난 겸손하고 싶지만 해야 할 말이 있다. 재미있는 점은 UFC의 홍보 달인(PR 머신)이 얼마나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냐는 것이다. 치킨일 뿐이었는데 타이틀전 기회를 얻었다. 말도 안 된다"고 맥그리거를 공격했다.

이어 경기장의 아일랜드 관중들의 야유를 받으면서 "이건 사실이다. 트래시 토크가 아니다. 아일랜드 인구는 600만 명이지만 러시아 인구는 약 1억 5000만 명이다. 난 저 아일랜드 닭과 싸우고 싶다. 내가 이 체급의 최강자"라고 말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1위 토니 퍼거슨에 이어 라이트급 랭킹 2위다. 타이틀 도전권을 노리고 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조 로건에게 "질문이 있다. 당신은 20년 동안 종합격투기의 전문가였다. 내가 타이틀전을 치를 자격이 있는가? 말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조 로건은 "당연히 자격이 있다"고 답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이날 24연승 무패 행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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