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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배우…'2막 본격화' 더보이즈, 완전체 미래는[초점S]

작성일: 2026.09.09 06:10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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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더보이즈.(군 복무 중인 상연은 해당 사진에 불참) 출처 더보이즈 일본 공식 홈페이지
▲ 그룹 더보이즈.(군 복무 중인 상연은 해당 사진에 불참) 출처 더보이즈 일본 공식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그룹 활동은 함께, 개인 활동은 각자의 자리에서 이어간다. 더보이즈가 신생 레이블과 9인 단체 계약을 체결하며 팀 활동의 틀을 마련한 데 이어 멤버들이 잇따라 새 소속사를 찾으며 본격적인 '따로 또 같이' 행보에 돌입했다. 특히 영훈과 주연, 현재, 큐 등 상당수가 배우로 새로운 출발을 택하면서 개인 활동의 폭이 넓어진 가운데, 달라진 환경 속 더보이즈의 완전체 활동이 어떤 형태와 주기로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더보이즈 상연, 제이콥, 영훈, 현재, 주연, 케빈, 큐, 선우, 에릭은 최근 9명이 함께 그룹 활동을 지속하기로 뜻을 모으고 단체 활동을 위한 계약을 마무리했다. 기존 소속사 원헌드레드에 남은 뉴는 팀 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며, 9명은 신생 레이블을 중심으로 더보이즈 활동을 준비한다. 그룹과 별개로 개인 활동은 멤버별 특성과 향후 진로에 맞춰 각기 다른 소속사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새 체제의 윤곽은 멤버들의 잇따른 전속계약을 통해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연기 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멤버들이다.

영훈은 지난달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 나무엑터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더보이즈로 데뷔한 영훈은 웹드라마 '연애혁명'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고, 이후 드라마 '원 더 우먼', '구미호뎐1938' 등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나무엑터스는 영훈이 배우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더보이즈 활동 역시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연 역시 배우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팩토리와 손을 잡았다. 그동안 더보이즈의 주요 퍼포머로 강한 무대 존재감을 보여온 주연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연기 영역까지 활동 반경을 넓힌다. 에이스팩토리 역시 주연의 배우 활동을 지원하면서 더보이즈로 이어갈 그룹 활동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본명 이재현으로 배우 활동에 나선다. 지난달 매니지먼트 시선과 전속계약을 맺은 현재는 앞으로 가수로서는 '더보이즈 현재', 연기 활동에서는 '이재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1일에는 배우 이재현의 새 프로필도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무대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온 현재가 배우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큐도 본명인 지창민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나선다. 지난 4일 피치컴퍼니는 큐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전하며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힌 바. 특히 큐는 톱 배우인 전지현이 몸담고 있는 소속사의 첫 남자 배우로 합류하며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 큐는 영화 '악구 : 달 그림자의 비밀(가제)'에 캐스팅되며 연기자로서의 활동에 시동을 건 상태다.

멤버 모두가 같은 방향을 택한 것은 아니다. 선우는 프로듀싱 듀오 그루비룸이 이끄는 앳에어리어에 새 둥지를 틀었다. 더보이즈의 메인 래퍼로 수록곡 작사와 랩 메이킹에 참여해온 선우는 자신의 음악적 강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선택했다. 데뷔 전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이력까지 고려하면 향후 솔로 음악에서는 그룹 안에서 보여준 것보다 한층 선명한 개성을 드러낼 가능성도 크다.

막내 에릭은 그리드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간 랩 메이킹과 작사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키워온 에릭은 지난해 '2025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진행자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새 소속사에서는 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로 개인 활동의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이처럼 멤버들이 차례로 새로운 소속사를 찾으면서 더보이즈는 데뷔 이후 가장 큰 활동 방식의 변화를 맞게 됐다. 한 소속사에서 그룹과 개인 활동을 함께 관리했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더보이즈라는 팀과 멤버 개개인의 활동 주체가 분리된다. 각자의 전문 분야에 강점을 지닌 회사에서 개인 역량을 키우면서 그룹 활동 때 다시 한데 모이는 구조다.

특히 영훈과 주연, 현재, 큐가 나란히 배우 활동을 본격화했다는 점은 향후 더보이즈의 활동 구도에서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아이돌 활동과 달리 작품 단위로 장기간 일정이 이어지는 배우 활동의 특성상 멤버별 스케줄을 조율하는 것은 완전체 활동의 빈도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세 사람이 배우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다면 더보이즈라는 팀의 활동 영역과 대중적 접점을 넓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더보이즈는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완전체 그룹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명확히 해왔다. 원헌드레드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도 멤버들은 사비를 투입해 완전체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팀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에도 개인 소속사를 결정하기에 앞서 9인의 단체 활동 계약을 먼저 정리하며 더보이즈의 지속에 무게를 뒀다.

이제 관심은 새 체제의 더보이즈가 그룹과 개인 활동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만들어내느냐에 쏠린다. 각자의 자리에서 새 출발을 알린 만큼 이전과 동일한 방식의 활동보다는 멤버별 행보와 완전체 활동을 유연하게 병행하는 형태가 예상된다. 컴백과 공연 등 그룹 활동이 어느 정도의 주기로 이뤄질지, 9인 체제에서는 어떤 음악적 방향을 보여줄지도 아직 남아 있는 궁금증이다.

동시에 배우로 2막을 연 멤버들에게는 더보이즈라는 이름 밖에서도 존재감을 증명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이미 연기 경험을 갖춘 영훈과 큐부터 처음으로 배우 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주연과 현재까지 출발선 역시 조금씩 다르다. 음악에서는 9명이 다시 모이고, 무대 밖에서는 저마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된 더보이즈. 향후 행보를 위한 새 판을 짠 이들이 개인의 성장과 완전체 활동을 어떤 방식으로 연결해 나갈지 눈길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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