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유서 남긴 故오요안나, 사망 2주기…MBC 추모 공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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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흘렀다.
고 오요안나는 2024년 9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고인의 비보는 약 3개월 뒤 알려졌으며,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고인이 생전 사용하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고, 유서에는 동료들의 폭언과 부당한 지시, 따돌림 등을 호소한 내용이 담겼다.
또한 녹취, 메시지 등이 남겨져 있었고, 유족 측은 사망 전 직장 내 고롭힘을 당했다며 진상 규명과 MBC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다만 지난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특별근로감독에서 오요안나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 현행법상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MBC는 사건 발생 약 1년 후인 지난해 10월 유족에게 공식 사과하고 고 오요안나에게 명예사원증을 전달했으며, 기상캐스터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MBC는 기존 프리랜서 제도를 폐지한 뒤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MBC 측은 고 오요안나의 사망 2주기를 맞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 경영센터 1층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추모 공간은 14일부터 20일까지 운영된다.
현재 유족 측은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고 오요안나는 1996년생으로, 2021년 MBC 기상캐스터로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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