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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NOW] '세계 최강' 안세영 앞세운 韓 배드민턴, 항저우 영광 재현 도전…'3번 시드' 변수→中과 준결승 만날 수도

작성일: 2026.09.15 16:3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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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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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을 앞세운 한국 배드민턴이 아이치·나고야에서 항저우 이상의 성적에 도전한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종목에 출전한다. 남녀 단체전을 시작으로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까지 총 7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이번 대회에 내건 목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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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는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다. 항저우에서 여자단식과 여자단체전을 석권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단식 2연패와 함께 다시 한번 2관왕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경기력은 절정이다. 안세영은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달 중국 마스터스까지 제패했다. 특히 중국 마스터스 결승에서는 개최국 일본의 기대를 받는 미야자키 도모카를 2-0(21-17, 21-6)으로 완파했다. 세계선수권부터 중국 마스터스까지 두 대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

올해 국제경기 성적도 50전 49승 1패로 압도적이다. 중국의 왕즈이와 천위페이,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미야자키 등 세계 정상급 경쟁자들이 대부분 아시아에 몰려 있지만 현재 흐름에서는 안세영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세영은 지난 8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번에 많이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부담감 내려놓고도 잘 즐기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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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복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가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11차례 우승한 두 선수는 올해도 말레이시아오픈과 전영오픈,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했다. 항저우에서 최솔규와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원호는 이번에는 서승재와 함께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본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두 선수는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르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항저우에서는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로 색깔을 바꾸겠다는 목표다.

변수도 생겼다. 여자복식의 한 축이었던 공희용이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공희용은 지난 7월 김혜정과 함께 일본오픈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무릎을 다쳤고 결국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연우가 대체 선수로 합류해 김혜정과 여자복식 개인전에 나선다.

김혜정-이연우가 짧은 기간 안에 얼마나 호흡을 끌어올리느냐는 여자복식뿐만 아니라 여자단체전에서도 중요한 변수가 됐다. 단체전에서는 이소희-백하나를 그대로 가동하는 것 외에도 두 선수를 나눠 김혜정 등과 새로운 복식 조합을 구성하는 선택도 가능하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안세영, 김가은, 심유진, 김가람, 이소희, 백하나, 김혜정, 이연우, 장하정, 정나은으로 구성됐다. 남자대표팀에는 전혁진, 유태빈, 최지훈, 박상용, 서승재, 김원호, 강민혁, 기동주, 김재현, 조송현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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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에는 여자단식 안세영과 김가은, 남자단식 유태빈과 최지훈이 출전한다. 남자복식은 서승재-김원호와 강민혁-기동주, 여자복식은 이소희-백하나와 김혜정-이연우가 나서며 혼합복식에는 김재현-장하정, 조송현-정나은이 출격한다.

여자단체전도 금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이다. 한국은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하고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올해 아시아남녀단체선수권에서는 중국을 3-0으로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고, 5월 우버컵까지 제패했다.

다만 대진에서는 변수가 생겼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시드 배정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3번 시드를 받았다. 일본에 불과 2169점 차로 2번 시드를 내주면서 추첨 결과에 따라 강력한 우승 경쟁자인 중국을 결승이 아닌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여자단체전 2연패를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공희용의 이탈과 함께 넘어야 할 또 하나의 변수가 됐다.

남자단체전은 항저우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서승재-김원호라는 확실한 복식 카드에 강민혁-기동주까지 버티고 있다. 정상에 오른다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의 남자단체전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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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봉 감독은 협회가 제시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목표에 대해 "그렇게만 성과를 냈다면 정말 원이 없겠다"면서 "현재 경기력이 올라온 선수도 있고, 약간 주춤한 선수도 있고, 조금 더 올라와야 하는 부분도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워낙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부담감은 있지만 그 결과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드민턴은 20일 여자단체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여자단체전과 남자단체전 결승은 24일 열리며, 25일부터 개인전이 시작된다. 여자단식 안세영을 비롯해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등 한국의 주요 금메달 후보들은 29일 열리는 개인전 결승을 향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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