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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금지 용어인 줄" 성기 지칭하는 속어가 女배구 방송에? 창씨개명도 아니고, 중국 선수 이름을 일본어로 부르다니

작성일: 2026.09.23 16: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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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식.ⓒ 연합뉴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식.ⓒ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원철 기자] 이번에는 방송사까지 말썽이다. 멀쩡한 이름이 있는데 굳이 일본식 발음으로 풀었다. 한 아나운서의 무책임한 행동에 시청자들도 눈쌀을 찌푸렸다. 외국 선수에 대한 존중이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다. 

일본 배구 대표팀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코마키시 스포츠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8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이 무산됐다. 

기대했던 금메달이 무산된 가운데, 일본 스포츠 팬들은 중계방송에서 나온 아나운서의 발음을 문제삼았다. 중계를 담당한 아나운서는 중국 아웃사이드히터 우멍지에가 공격을 성공시킬 때마다 '고 무케츠'가 득점을 올렸다고 말했다. 

SNS 트위터에는 "그냥 고무케츠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이 들릴 정도", "(성과 이름을 분리해)고에서 한 번은 끊어줬으면 좋겠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무, 즉 콘돔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3일 "같은 중국 대표팀 천후위도 이날 중계에서는 진코우로 소개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SNS에서는 중계진이 방송 금지 용어(성기를 지칭하는 속어)를 썼다고 생각해서 찾아봤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한 나라의 국가대표 이름을 멋대로 불렀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반발을 샀다. "고무케츠가 누구지? 그런 선수는 없다"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상하지 않았다. 

또 "중국인 이름을 일본어로 읽는 것은 그만뒀으면 좋겠다", "외국인의 존엄성을 고려하라", "아나운서가 예의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닛칸스포츠는 "원음에 가까운 발음을 쓰려면, 중국어에는 일본어에 없는 발음이 있어서 가타카나만으로는 정확하게 재현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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