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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한국으로 돌아갈 것” 이렇게 무시당할 선수인가… 日 거포와 이런 온도 차이라니

작성일: 2026.11.08 01:3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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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팅을 신청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으나 포스팅 초반에는 현지 언론의 혹평에 시달리고 있는 노시환 ⓒ곽혜미 기자
▲ 포스팅을 신청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으나 포스팅 초반에는 현지 언론의 혹평에 시달리고 있는 노시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어느덧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들의 빅리그 도전은 매년 연례행사처럼 화제를 모으는 양상이다. 아시아 야구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빅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들이 더 많아지고, 이들의 도전이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아져서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이정후, 사사키 로키, 그리고 지난해까지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이마이 타츠야까지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선수가 매년 나오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 출신 3루수들의 도전이 눈길을 끈다. 당장 야수 최대어 중 하나로 평가되는 2026년 일본프로야구 최고 타자인 사토 테루아키(27·한신), 그리고 KBO리그 최고의 젊은 우타 거포인 노시환(26·한화)이 나란히 도전장을 냈다.

현재까지의 주목도는 사실 비교가 안 된다. 지난 2년간 79개의 홈런을 친 타자이자, 올해 일본프로야구에서 OPS(출루율+장타율) 0.991을 기록하며 대폭발한 사토의 주목도가 압도적이다. 일각에서는 사토가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예상하는 곳마다 차이는 있지만 연 평균 2000만 달러는 가능할 것이라는 데 큰 이의는 없는 상황이다.

사토가 노시환보다 더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일본은 한국보다 상위 리그다. 그간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로 간 타자들도 한국보다 더 많다. 예상이 한결 수월하다. 여기에 최근 2년간 파괴력은 오히려 상위 리그에서 뛰는 사토가 노시환보다 더 좋았다. 어느 정도의 ‘급 차이’는 인정해야 한다.

▲ 올 시즌 FA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지만, 적정 가치를 놓고 분석이 꽤 엇갈리고 있는 사토 테루아키
▲ 올 시즌 FA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지만, 적정 가치를 놓고 분석이 꽤 엇갈리고 있는 사토 테루아키

또한 사토는 더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에게 노출되어 있는 환경이고, 시즌 내내 포스팅을 둘러싼 관심이 끊이지 않았다. 의도하든 그렇지 않았든 흥행의 여건을 계속 쌓아간 셈이다. 반대로 노시환은 시즌 막판까지만 해도 포스팅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선수가 결정을 마지막에서야 내린 경향도 있다. 해외 에이전시 선임 등 준비도 늦었다. 미국에 홍보가 덜 된 하나의 이유다.

그래서 그런지 노시환에 대한 정보는 메이저리그에 잘 알려진 것이 없고, 이는 지나친 과소평가의 원인이 된다는 평가도 있다. 노시환 또한 꾸준하게 홈런을 친 거포 유형이고, 나이도 젊다. 수비력에서는 시작부터 ‘3루 불가론’이 나오는 사토에 견줘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노시환의 메이저리그 도전 자체에 의구심을 표하는 시선도 있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의 칼럼니스트 에릭 론겐하겐의 7일(한국시간) 평가에서도 그런 기울어짐이 느껴진다. 론겐하겐은 사토의 낮은 콘택트 비율, 불안한 수비 지적에 꽤 많은 비중을 할애하면서도 “사토는 5툴 슈퍼스타는 아니며, 삼진을 많이 당하고 평균 이하의 수비를 펼치겠지만, 25~30홈런 정도를 기록하며 중심 타선에서 생산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거포가 될 것”이라고 호평을 내렸다.

▲ 노시환에 대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도 꾸준한 편이었지만, 현지에서는 정보 부족으로 인해 노시환의 장단점이 잘 설명되지 않고 있다 ⓒ한화 이글스
▲ 노시환에 대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도 꾸준한 편이었지만, 현지에서는 정보 부족으로 인해 노시환의 장단점이 잘 설명되지 않고 있다 ⓒ한화 이글스

반대로 노시환에 대해서는 선수 특성에 대한 정보는 거의 설명하지 않은 채 “노시환은 흥미로운 위치에 있다. (한화와 11년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노시환의 진출을 이끌어내기 위해 어느 정도의 계약 조건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 원래 계약이 무효화됨에 따라 향후 포기해야 할 금액을 상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높은 연평균 금액을 갖춘, 단기 계약 형태가 될 것”이라고 원론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어 “그의 파워에도 불구하고, (공동 집필자) 브렌던은 노시환이 빅리그에서 큰 몫을 정당화할 만큼의 충분한 타격을 보여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굳이 예상하자면 한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혹평했다. 포스팅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그냥 한화와 11년 계약을 시작할 것으로 본 것이다.

노시환도 시즌 내내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계속 지켜본 자원이고, 복수 구단이 신분조회를 신청했다. 최소 4~5개 구단이 노시환 포스팅에 입찰할 것이며, 그중 2개 구단은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게 현재 업계의 추측이다. ‘팬그래프’의 추측처럼 구단들은 한화와 계약 조건을 염두에 두고 이를 웃도는 선에서 눈치싸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부 기류에서 경쟁이 붙는다면 생각보다 큰 계약이 나올 수도 있다는 평가다. 미 현지의 혹평 속에 최종 결말이 더 궁금해지는 노시환 포스팅이다.

▲ 현지 언론의 무관심 속에 향후 포스팅 최종 결과가 관심을 모을 노시환 ⓒ한화이글스
▲ 현지 언론의 무관심 속에 향후 포스팅 최종 결과가 관심을 모을 노시환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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