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56km 파이어볼러 부활에 이렇게 진심이다, 美 유학→대만 윈터리그도 파견…1R 특급유망주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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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유망주들에게 더 많은 경험을 안겨주기로 결정했다. 미국 드라이브라인에 다녀온 뒤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었던 홍민기를 비롯해 신동건 등 4명의 선수를 대만 윈터리그로 파견한다.
롯데 관계자는 7일 "홍민기, 정대선, 신동건, 정문혁 등 4명을 대만 윈터리그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홍민기가 아닐 수 없다. 홍민기는 지난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은 특급유망주 출신. 하지만 2025시즌이 되기 전까지 홍민기를 1군 마운드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네 차례에 머물렀다.
홍민기가 일찍부터 꽃을 피우지 못한 이유는 윤성빈과 비슷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들쭉날쭉한 제구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까닭이다. 때문에 롯데 입장에서는 '아픈 손가락'이었다. 하지만 작년은 달랐다.
홍민기는 최고 156km의 빠른 볼을 뿌리는 등 지난해 25경기에 등판해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3.09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드러냈고, 올해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올해 홍민기는 1군에서 13경기 등판에 머물렀고,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76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홍민기는 지난 2025시즌이 끝난 뒤 '롱런'을 위해 팔 각도를 올렸다. 오버핸드로 던졌을 때 스스로 더 편안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팔 각도를 올린 이후 제구가 더 들쭉날쭉해 진 것은 물론 스피드 저하에 장점까지 잃게 되면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에 롯데는 홍민기를 최근 미국 드라이브라인으로 파견했다. 그리고 마무리캠프에 합류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 1~2군을 통틀어 27경기 18⅔이닝 밖에 던지지 않은 것을 고려, 조금 더 많은 실전을 경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대만 윈터리그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홍민기와 함께 신동건도 대만으로 향한다. 신동건은 지난 202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 출신. 롯데가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유망주다. 올해는 퓨처스 올스타로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1~2군에서 성과가 눈에 띌 정도는 아니었다.
신동건은 올해 2군 18경기에서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고, 1군에서는 지난 4월 3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한 경기에 나서 1이닝 2실점(2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현재 신동건을 미래의 선발 자원으로 육성하는 중. 신동건도 홍민기와 마찬가지로 1~2군 합계 19경기에서 33이닝 투구에 머무른 만큼 마운드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야수진에서는 정대선과 정문혁이 대만으로 간다. 정대선은 2023년 5라운더 출신으로 올해 상무에서 롯데의 품으로 돌아왔다. 1군에서 많은 기회를 제공받은 것은 아니지만 15경기에서 타율 0.333을 기록했다. 내야와 외야가 모두 가능한 유망주이며, 정문혁은 지난해 9라운드 전체 84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은 포수로 올해 퓨처스리그 16경기에서 3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대만으로 향하는 선수들은 오는 12일 출국한다. 그리고 14일부터 29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 윈터리그에 참가한 뒤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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