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지휘봉' 롯데 마무리캠프 시작했는데…왜 주전 포수와 국대 우익수 이름은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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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이동욱 감독 체제의 롯데 자이언츠가 본격 닻을 올렸다. 일본 미야자키 수비 강화 캠프가 지난 4일부터 시작됐다. 그런데 마무리캠프 합류가 유력했던 두 명의 선수가 빠졌다. 무엇 때문일까.
롯데는 지난달 26일 제 22대 사령탑으로 이동욱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그리고 화려한 커리어를 갖춘 이택근 단장을 신임 단장 역할을 맡기며 새 출발에 나섰다.
이동욱 감독은 수비에 전문성을 갖춘 사령탑.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직후부터 수비 코치를 맡아왔다. 2004년부터 2년 동안 롯데에서, 이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에 이어 최근에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수비코치를 역임했다. 오랜 기간 수비를 중점적으로 다뤄왔다. 롯데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보여주는 포인트다.
때문에 롯데는 이번 마무리캠프의 명칭을 '수비 강화 캠프'로 정했다. 그동안 롯데가 수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심산이다.
롯데는 지난 4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 일정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 캠프 명단에 있어야 할 두 선수가 제외됐다. 바로 손성빈과 윤동희다. 롯데는 이번 캠프에 포수로는 박건우와 원지우, 오정석까지 3명, 외야수로는 황성빈, 장두성, 김동혁, 조세진, 조민영, 유제모, 배종윤까지 7명의 선수를 데려가지만, 손성빈과 윤동희는 빠졌다.
지난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은 손성빈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포수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데, 올해는 달랐다. 손성빈은 올 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91안타 8홈런 40타점 타율 0.267 OPS 0.735로 활약하며, 유강남을 제치고 주전 자리를 꿰찼다.
반면 윤동희는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2022년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은 윤동희는 2023시즌을 시작으로 롯데를 대표하는 간판선수로 성장했다. 그런데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1~2군을 오갔고, 84경기에서 63안타 5홈런 24타점 타율 0.231 OPS 0.65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윤동희가 주전으로 성장한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이었다.
때문에라도 두 선수의 마무리캠프 합류는 확실해 보였다. 캠프의 방향성이 수비력에 맞춰져 있지만, 손성빈은 부족한 점을 메우고 주전으로서 입지를 더 다질 수 있는 기회였으며, 윤동희 입장에서는 올해 부진을 돌아보고 2027시즌 부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는 까닭. 그런데 이 둘이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유가 무엇일까.
손성빈은 부상의 여파다. 손성빈은 시즌 막바지 마무리캠프 불참을 언급했었다. 2년 전 받았던 수술 부위의 핀을 제거하기 위함.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오른손 중지 위치 복원 수술을 받았다. 그러면서 추가로 2년 전 수술했던 우측 손목 부위의 플레이트 제거술도 함께 진행하게 되면서, 이번 캠프 합류가 불발됐다.
손성빈은 11월 재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재활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다만 이번 수술이 2027시즌 준비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윤동희가 제외된 것은 몸 상태 등의 문제가 아니다. 윤동희는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 특례를 받았는데, 체육요원 특기활용 공익복무 실적을 모두 채웠으나, 심사가 마무리 되지 않으면서 마무리캠프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손성빈과 달리 윤동희는 캠프가 끝나기 전 심사가 마무리 된다면, 미야자키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캠프에는 오는 11월 11일 상무에서 전역하는 전미르와 진승현 등도 합류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들은 전역 후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2027시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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