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초록 뿌요만 나왔어도…'11살 초등학생에 완패' 강동신 "운이 살짝 없었다…구리하라는 엄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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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코나메(일본), 신원철 기자] 랜덤으로 떨어지는 '뿌요'를 쌓고 없애면서 상대를 공격하는 게임 뿌요뿌요. 한국 국가대표 강동신은 결승전에 진출해 일본의 11살 신동 구리하라 유키를 상대했다. 이미 그룹라운드(예선)에서 한 번 만나 1-3으로 졌지만 약세를 인정하면서도 싸워볼 만하다고 판단했는데, 결승에서는 생각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뿌요뿌요 게임의 랜덤성이 이날 강동신에게는 악재로 작용했다. 1경기 승리 후 내리 5연패를 했고, 7경기 승리로 구리하라의 기세를 끊었다. 그리고 또 한번 반격을 노릴 때, '초록 뿌요'가 나오지 않으면서 애를 먹었다.
결과는 2-10 완패. 강동신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스카이엑스포 홀D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온스 결승에서 구리하라에게 2-10으로 완패했다.
강동신은 경기 후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운이 살짝 없었다. 그게 아쉽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경기 후반의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물리적인 어색함도 있었다. 강동신은 24일 예선부터 평소와 다른 환경에서 게임을 했다. 평소 '창 모드'로 모니터를 보면서 상대방의 흐름까지 한 눈에 살피는 편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화면으로만 경기를 해야 했다. 규정에 없는 내용이라 예선이 끝난 뒤 이의제기를 하기도 했다.
주최측이 논의 끝에 전체화면으로만 경기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강동신은 모니터를 멀리 두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강동신은 "크게 영향 없었다. 그렇게 했을 때도 괜찮았다. 그것 때문에 졌다,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구리하라는 결승전을 앞두고 하품을 할 정도로 여유있게 경기를 준비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단 4게임만 내줬다. 강동신은 "경력 오랜 선수들을 다 이기고 올라온 초등학생이다. 엄청날 거로 생각했는데 역시 예상대로 엄청났다. 부담되지는 않았다. 상대는 일본 강자들을 다 이기고 올라왔다. 오히려 부담은 없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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