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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NOW] ‘36년 만의 메달 도전’ 韓 수구, 싱가포르에 슛아웃 끝 16-18 패배

작성일: 2026.09.27 16:49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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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나고야, 정형근, 배정호 기자] 36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수구가 슛아웃 끝에 아쉽게 패했다.

한국 남자 수구 대표팀은 27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 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수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싱가포르에 16-18로 졌다.

슛아웃 끝에 승리한 싱가포르는 승점 2점, 한국은 승점 1점을 챙겼다.

전날 중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5-14로 승리하며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만리장성’을 넘어선 한국은 이날 초반 싱가포르에 고전했다.

1쿼터를 3-3으로 마친 한국은 2쿼터 들어 흐름을 내줬다.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사이 싱가포르에 연이어 실점했고, 4-8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3쿼터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수비 집중력이 살아났고 공격에서도 차근차근 득점을 쌓으며 싱가포르를 추격했다. 한국은 8-9까지 따라붙으며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공격 과정에서 페널티를 얻어냈고, 권태우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시소게임으로 흘렀다. 싱가포르가 한 골 달아나면 한국이 곧바로 따라붙는 양상이 반복됐다.

12-12에서는 한국이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권태우가 다시 골망을 흔들며 13-12를 만들었다. 끌려가던 한국이 후반 맹추격 끝에 리드를 잡았다.

13-13에서는 비디오 리뷰가 진행됐다.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되면서 한국은 14-13으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한국은 싱가포르에 동점을 허용했고 정규시간은 14-14로 끝났다.

승부는 슛아웃으로 넘어갔다.

한국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슈터로 나선 용우석과 권태우가 연이어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싱가포르는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갔다.

한국은 한효민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싱가포르는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슛아웃에서 2-4로 밀리면서 최종 스코어 16-18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 남자 수구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1990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6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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