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마지막에 '치킨' 잡을 뻔했다! 태국과 2대1까지 만들었는데…아쉬운 역전패→종합 6위로 첫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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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결승 1일차에서 종합 6위를 마크했다.
윤상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결승 1일차 6경기를 치른 결과, 12개국 가운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6매치에서 순위 점수 15점, 처치 점수 23점을 쌓았다. 총점 38점으로 전체 6위를 기록했다.
메달권 입성 가능성을 '실낱'으로 이어갔다.
태국(75점)이 종합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게 2일차 일정에 돌입했다.
중국(61점)과 인도네시아(55점), 베트남(51점)이 차례로 전체 2~4위에 자리했다.
대회 결승 2일차는 29일 오전 9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1~4매치 전장은 에란겔이었다.
윤 감독은 '파비안' 박상철과 '놀부' 송수안, '칩즈' 정유찬, '현빈' 정현빈을 1매치 선발로 낙점했다. '엑지' 김준하에게 휴식을 줬다.
초반부터 변수가 발생했다. 장비 문제로 경기 시작이 1시간가량 미뤄졌다.
매치가 열린 뒤에도 미얀마 대표팀이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해 재경기 가능성이 불거졌다.
미얀마가 일찌감치 낙마한 가운데 한국은 북섬 근처에 착지해 파밍을 진행했다.
파밍에 긴 시간을 들였다. 물자를 최대한 수집해 교전력 상승을 꾀했다.
자기장을 맞으면서 대미지를 입더라도 투척·체력 회복 물자를 공들여 손에 넣었다.
인도네시아가 강공(强攻)을 택했다. 초반 10분대에 요르단을 전멸시키면서 1위로 올라섰다.
20분대 들어 승패 윤곽이 서서히 드러났다. 한국이 대만·중국과 3파전 구도를 구축할 가능성이 마련됐다.
파키스탄과 태국이 백병전으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궤멸시켰다. 다만 '출혈'이 적지 않았다.
22분대에 4위로 올라선 한국에 호재가 이어졌다.
중국이 대만과 난타전에 착수했다.
하나 본격 교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은 남쪽 구역으로 걸음을 옮겨 차기를 도모했다.
그러나 24분대에 기어이 양국이 정면충돌했다.
결과적으로 악수(惡手)였다. 대만과 교전에서 고전하며 오히려 대미지가 쌓였다.
풀스쿼드를 보존해오던 한국은 그러나 26분대에 개최국에 일격을 얻어맞았다.
동쪽에서 힘을 비축한 일본이 박상철을 제외한 한국 대표팀 3인을 드롭시켰다.
결국 한국은 포인트 9점을 손에 쥐고 1매치를 완료했다.
일본의 후반 약진으로 어부지리를 얻은 중국이 '치킨(WWCD)'을 차지하며 훌륭한 첫발을 뗐다. 순위 점수와 처치 점수 모두 10점씩 수확해 총점 20점으로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일본(11점)과 한국(9점)이 2, 3위로 뒤를 이었다.
역시 에란겔에서 열린 2매치도 치열했다.
한국은 산책로 위쪽의 민둥산을 출점으로 삼았다.
인도네시아가 포문을 열었다. 18분대에 말레이시아를 전멸시켜 2위로 급부상했다.
한국은 빠르게 낙마했다. 21분대에 4인 전원이 고개를 떨궜다.
2매치 초반부터 베트남에 일격을 맞아 3인 스쿼드에 돌입했다.
이렇게 되면 타국이 중국 독주를 막아주길 바랄 수밖에 없었다.
안전한 운영을 고수하면서 '처치 포인트'를 수월히 확보하지 못한 게 다소 아쉬웠다.
윤상훈호는 2매치에서 2점 획득에 그친 채 3매치를 준비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한국의 바람도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은 '킬 수'만 10을 채우는 빼어난 성적으로 2매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 점수 5점도 아울러 수확했다.
두 매치 총점 35점으로 단독 선두를 공고히 했다.
치킨은 태국 몫이었다. 2매치에서만 17점을 쓸어 담아 전체 2위로 올라섰다(총점 22점).
파키스탄이 2매치에서 순위 점수 6점, 처치 점수 10점으로 16점을 거머쥐었다. 총점 20점으로 전체 3위로 등극했다.
한국은 총점 11점으로 6위로 미끄러졌다.
3매치 반등을 노리는 한국은 초반부터 공세에 나섰다.
김준하, 송수안이 적극적인 수류탄 투하 등 상대와 교전을 피하지 않았다.
3매치 돌입 7분 만에 처치 점수 2점을 손에 쥐었다.
엑지 활약이 눈부셨다. 특장점인 '중장거리 사격'으로 움직이는 적들을 차곡차곡 정리했다.
미얀마, 파키스탄 등과 일대다(一對多) 싸움서도 선전했다.
중국은 이날 두 번째 치킨을 향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맵 중앙으로 진입해 유리한 자기장을 확보했다.
3매치서도 1위를 차지한다면 사실상 금메달 획득이 유력했다.
한국은 연이어 고개를 숙였다. 15분대 이뤄진 일본과의 교전에서 모두 숨을 거뒀다.
다수의 국가가 남쪽에 몰려 있어 북쪽으로 걸음을 옮긴 한국은 유리한 자기장이 올 때 승부수를 띄울 요량이었으나 결과적으로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처치 점수 4점만 거머쥐고 3매치 또한 아쉽게 마감했다.
중국 기세가 맹렬했다. 아무도 중국을 건드리지 못했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국가가 없었다.
중계진 표현대로 펜트하우스 꼭대기 층에 자리한 중국은 "고양이가 아닌 호랑이"였다.
오히려 중국 외 나라끼리 교전이 거듭됐다.
22분대까지 생존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요르단, 미얀마는 중국을 잡으러 가는 경로에서 서로 물고물리는 난전을 벌였다.
결국 요르단, 미얀마가 경쟁에서 낙마했다.
중국은 1매치에 이어 어부지리 효과를 재차 누렸다. 가만히 있어도 포인트가 착실히 쌓일 구조였다.
킬 수를 단념하고 치킨 확보에 주력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하나 인도네시아가 눈부신 추격 솜씨를 뽐냈다.
천혜의 요새에서 버티던 중국을 난타전 끝에 무너뜨렸다. 치킨 수확에 기어이 성공했다.
그럼에도 중국의 선두 지위엔 요동이 적었다.
3매치 순위 점수 6점, 처치 점수 5점을 휩쓸어 총 11점을 손에 쥐었다.
총점 46점으로 단독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인도네시아(36점) 태국(25점)이 전체 2, 3위로 중국을 바투 좇았다.
한국은 처치 점수 4점만 손에 쥐고 3매치를 마무리하면서 총점 15점, 전체 7위로 한 계단 더 내려갔다.
4매치 열쇳말은 '다득점'이었다.
한국으로선 치킨 수확을 겨냥하는 과감한 승부수가 필요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에도 중앙 진입에 실패했다.
각국 리드샷 기량이 크게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더욱 아쉬웠다.
그럼에도 분전했다. 김준하, 송수안이 다시 전면에 나섰다. 17분대에 처치 점수 2점을 합작했다.
한국은 교전을 통해 킬 수를 확보하면서 치킨을 먹어야 금메달을 겨냥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그래서 '두 공격수' 능동성이 반가웠다.
중국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21분대에 우즈베키스탄을 압박했다.
한국을 비롯한 추격국 입장에선 우즈벡이 중국을 몰아붙여야 하는데 녹록지 않았다.
찬란한 샷 감을 발휘하며 우즈벡 예봉을 꺾었다.
이번에도 중국이 '치킨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4매치 후반 중국은 연달아 1대1 싸움을 벌였다.
태국과 1차전, 베트남과 2차전을 치렀다.
베트남이 웃었다. 라이딩 샷을 앞세워 한 수 위 운영의 '만리장성'을 넘고 치킨을 거머쥐는 역전극을 완성했다.
순위와 처치 점수 각각 10·5점을 쌓고 4매치에서만 15점을 더했다.
중국은 5위에 그쳤지만 종합 순위는 53점으로 선두를 수성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이상 39점), 베트남(33점)이 2~4위권을 형성했다.
한국은 총점 18점으로 전체 순위가 8위까지 처졌다(3→6→7→8위).
세 개 매치 연속 순위 하락 추이를 피하지 못했다.
톱5까진 올라야 익일 6경기에서 '대반전'을 노릴 수 있다. 막중한 미션을 안고 5매치 전장인 미라마에 입성했다.
5~6매치는 미라마로 무대를 옮겨 치렀다.
신동민 해설위원은 "에란겔에서보다 한국은 훨씬 더 강하게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디움권과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만큼 1등을 통한 치킨 점수 마련에 주력하긴보단 킬 수 확보까지 병행해 챙겨야 한단 메시지였다.
김준하, 전현빈이 팬들 기대에 부응했다. 15분대에 말레이시아, 미얀마 사수(射手) 3인을 로그아웃시켰다.
하지만 중국 역시 놀라운 샷 감을 재발휘했다. 우즈벡을 유린하며 매치 20분을 넘기기 전에 킬 수 '5'를 쓸어 담았다.
5매치 종료도 전에 총점 58점으로 이날 강세를 꾸준히 이어갔다.
그러나 중국은 이후 '깜짝 광탈'로 태국, 인도네시아에 추격 빌미를 허락했다. 21분대에 4인 전원이 총을 내려놨다.
혼전이 이어졌다. 베트남이 원거리 저격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울렸다.
23분대에 킬 수 5를 확보했다. 중국 낙마 속에 만리장성 추격군 선봉에 선 양상이었다.
결국 베트남이 4~5매치에서 연속해 '치킨 파티'를 열었다.
베트남은 5매치에서만 총점 17을 추가했다. 순위 점수 10점, 처치 점수는 7점을 확보했다.
5매치 7위로 주춤한 중국은 처치 점수 5점만 손에 쥐었다.
그럼에도 전체 선두는 여전히 중국이었다. 총점 58점으로 종합 1위를 질주했다.
다만 추격군과 격차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2위 태국이 52점, 3위 베트남이 50점으로 바짝 뒤를 쫓았다. 6매치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할 수 있는 격차로까지 간극이 줄었다.
한국은 총점 25점으로 전체 8위를 유지했다.
첫날 마지막 6매치에서 한국은 분투했다.
20분대에 송수안, 전현빈 활약을 앞세워 킬 수 3을 획득했다. 6위로 치고 나섰다.
경기 후반에 처치 점수 1점을 더한 한국은 막판 태국과의 치킨 싸움이 팽팽했다.
전현빈 수류탄이 태국 사수를 무너뜨리며 2대1로 유리한 국면을 만들었지만 이후 교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연막 넘어 건너온 총알에 끝내 치킨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순위 점수 6점, 처치 점수 7점으로 13점을 얻어냈다.
태국은 6매치에서 개가(凱歌)를 올렸다. 순위와 처치 점수로 각각 10·13점(!)을 뺏어내며 23점을 휩쓸었다.
결국 종합 순위 대역전도 이뤄냈다.
태국이 총점 75점으로 5매치까지 선두를 달려온 중국(61점)을 2위로 끌어내렸다.
인도네시아(55점)와 베트남(51점)이 3~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 6위로 첫날 일정을 마감한 한국은 실낱 같은 포디움 입성 불씨를 남기며 익일 교전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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