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동메달 가능하다' 韓 배그 벼랑 끝에서 다시 버텼다…메달권 19점 차→남은 건 단 2경기 "운명의 미라마 승부" 돌입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아직 끝나지 않았다.
7경기 만에 대회 첫 '치킨(1위)'을 뜯은 뒤 상승세가 한풀 꺾였던 한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이 재차 힘을 냈다.
매치 10에서 7점을 보태면서 한때 25점까지 벌어졌던 동메달권과 격차를 19점으로 줄였다.
이제 남은 매치는 단 2경기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결승 2일 차 매치 10까지 누적 62점을 기록, 12개국 가운데 6위에 자리했다.
태국이 111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중국이 92점으로 2위다. 인도네시아가 매치 10에서 무려 23점을 쓸어 담아 81점으로 3위까지 뛰어올랐다. 베트남과 파키스탄 역시 나란히 81점을 기록했다.
한국과 메달권의 격차는 19점.
쉽지 않은 거리지만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이날 출발은 완벽했다.
전날 6경기에서 한 차례도 치킨을 가져오지 못했던 한국은 이날 첫 경기인 매치 7에서 마침내 기다리던 승리를 따냈다.
에란겔 팜 지역에서 출발한 한국은 첫 자기장이 프리모스크와 쿼리가 자리한 남서쪽에 형성되자 빠르게 이동해 후반전을 준비했다.
주변에선 일찌감치 혈전이 벌어졌다.
한국이 빠져나간 팜 일대에서 일본과 중국, 미얀마의 동선이 겹쳤고 일본이 먼저 큰 피해를 입었다. 자기장이 좁아지면서 베트남을 비롯한 여러 국가도 하나둘 전장을 떠났다.
한국은 서두르지 않았다.
외곽에서 타국의 교전을 지켜보며 생존에 힘썼다. 파키스탄, 요르단과 함께 경기 24분대까지 4명 전원을 보존한 단 3개 국가 가운데 하나였다.
기회를 잡자 과감했다.
차량을 활용해 자기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했고 유리한 지점을 선점한 뒤 처치 점수를 쌓았다. '현빈' 전현빈의 중장거리 사격이 빛났고 '놀부' 송수안의 날카로운 수류탄 투척도 힘을 보탰다.
막판 한국과 중국, 파키스탄, 미얀마가 살아남아 치킨을 다퉜다.
한국은 파키스탄과 미얀마가 맞붙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빠르게 자기장 중심부를 장악한 뒤 남은 상대를 차례로 압박했다. 마지막까지 버틴 중국의 잔여 인원까지 정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7경기 만에 맛본 '나고야 첫 치킨'이었다.
순위 점수 10점과 6킬에 따른 처치 점수 6점을 더해 한 경기에서만 16점을 쓸어 담았다.
전날까지 38점으로 6위였던 한국은 단숨에 54점으로 올라섰다. 종합 순위도 5위까지 끌어올렸다.
당시 3위 인도네시아와 격차는 불과 8점.
메달이 다시 눈앞에 들어오는 듯했다.
그러나 반등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어진 매치 8에서 급제동이 걸렸다.
한국은 스쿨 아파트 주변에서 경기를 시작한 뒤 자기장이 에란겔 중앙부를 중심으로 좁혀지자 로족 인근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방향의 견제를 동시에 받았다.
제대로 반격할 틈도 없이 선수들이 하나둘 쓰러졌다. 결국 11위로 조기 탈락했다.
처치 점수도, 순위 점수도 없었다.
16점을 쓸어 담은 직후 경기에서 받아든 '0점'이었다.
반대로 태국은 매치 8 치킨까지 손에 넣으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한국은 매치 9에서도 분위기를 완전히 되돌리지 못했다.
초반부터 불필요한 교전을 피하고 생존에 무게를 뒀지만 자기장이 좁아질수록 움직일 공간이 사라졌다. 결국 후반 베트남과 교전에서 밀리면서 8위로 경기를 마쳤다.
처치 점수 없이 순위 점수 1점만 챙겼다.
요르단은 이 경기에서 12킬과 순위 점수 10점을 더해 22점을 쓸어 담으며 치킨을 차지했다. 베트남 역시 19점을 확보하며 메달 경쟁에서 크게 치고 나갔다.
첫 치킨 직후 8점이었던 한국과 동메달권의 격차는 어느새 25점까지 벌어졌다.
벼랑 끝에서 한국은 다시 한번 버텼다.
대회 마지막 에란겔 경기로 치러진 매치 10.
자기장이 남쪽 밀리터리 베이스 방면으로 형성되면서 초반부터 각국의 이동 경로가 복잡하게 얽혔다. 파키스탄이 다리를 틀어막고 빠르게 킬을 쌓았고 노보 지역에선 우즈베키스탄이 일본을 무너뜨렸다.
한국은 난전에 휩쓸리지 않았다.
중앙부 거점을 확보한 뒤 진입하는 상대를 견제하면서 후반까지 생존 인원을 지키는 데 집중했다.
자기장이 밀리터리 베이스 북쪽 능선으로 좁혀지면서 곳곳에서 혈전이 벌어졌다. 메달 경쟁국들도 하나둘 전력을 잃었다.
한국 역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베트남과 중화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등의 압박 속에서도 버티면서 생존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는 못했다.
요르단과 인도네시아의 견제에 전력이 깎이면서 결국 5위로 매치 10을 마쳤다.
그래도 빈손은 아니었다.
순위 점수 4점에 처치 점수 3점을 더해 7점을 확보했다. 누적 점수는 55점에서 62점으로 올라갔다.
무엇보다 메달권과 거리를 다시 좁혔다.
인도네시아가 매치 10에서 무려 23점을 쓸어 담으며 치킨을 차지해 누적 81점으로 3위까지 뛰어올랐다. 베트남과 파키스탄 역시 81점으로 치열한 동메달 경쟁을 이어갔다.
한국은 62점.
동메달권까지 정확히 19점이다.
태국은 111점으로 선두를 지켰고 중국이 92점으로 뒤를 이었다. 81점에 세 국가가 몰리면서 마지막까지 메달 경쟁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양상으로 흘러가게 됐다.
한국 역시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있다.
첫 치킨을 따낸 매치 7에서 16점을 쓸어 담은 것처럼 한 경기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한다면 순위표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물론 조건은 까다롭다.
한국이 마지막 두 경기에서 치킨과 다수의 처치를 동시에 노리는 것은 물론 81점에 몰려 있는 경쟁국들의 득점 상황까지 지켜봐야 한다.
그럼에도 매치 10에서 7점을 보태면서 최소한 추격의 끈은 놓지 않았다.
이제 에란겔도 끝났다.
남은 전장은 사막 맵 미라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결승은 28~29일 이틀 동안 하루 6매치씩 총 12경기로 치러지며 모든 경기의 누적 점수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남은 경기는 매치 11과 매치 12, 단 두 판.
첫날 6경기 '0치킨'을 딛고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지만 다시 위기를 맞은 한국이 마지막 두 경기에서 극적인 뒤집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62점 한국과 81점 동메달권의 격차는 19점.
마지막 두 판에 모든 것이 걸렸다.
관련 추천 기사
E스포츠 관련 기사
-
'치킨 뜯자마자 급제동' 韓 배그, 메달권 8점 차까지 좁혔는데…0점→1점에 다시 6위 추락
2026-09-29
-
[나고야 NOW 리마인드⑦] "40대도 가능합니다" 41살에 아시아 정상 오른 '철권 전설'…브라이언 퓨리와 마침내 AG 金 서사 완성→"중학생 때 만난 인생의 동반자"
2026-09-29
-
'7매치 1위→8매치 조기 낙마' 韓 배그 롤러코스터…첫 치킨 상승세 못 잇고 종합 6위→메달권 추격 급제동
2026-09-29
-
'나고야 0치킨 탈출' 韓 배틀그라운드 드디어 웃었다! 7경기 만에 첫 1위→포디움 희망 살렸다
2026-09-29
-
韓 마지막에 '치킨' 잡을 뻔했다! 태국과 2대1까지 만들었는데…아쉬운 역전패→종합 6위로 첫날 마감
2026-09-28
-
'아직 한 발 남았다' 韓 배틀그라운드 5매치 4위 반등…김준하·전현빈 킬 폭발→종합 8위 유지
2026-09-28
추천 콘텐츠
-
최경주·장유빈·전가람 총출동…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0월 1일 개막
2026-09-29
-
퍼디난드 작심발언 “맨시티, EPL 퇴출 안 돼도 괜찮아…우승 트로피만 반납하자, 간단한 문제”
2026-09-29
-
'치킨 뜯자마자 급제동' 韓 배그, 메달권 8점 차까지 좁혔는데…0점→1점에 다시 6위 추락
2026-09-29
-
상암 잔디에서 미끄러진 후 수술 불가피, 韓 축구 무너트렸던 우루과이 10번 “왼쪽 손목 골절로 수술 필요→추가 검사 진행” 공식발표
2026-09-29
-
'7매치 1위→8매치 조기 낙마' 韓 배그 롤러코스터…첫 치킨 상승세 못 잇고 종합 6위→메달권 추격 급제동
2026-09-29
-
극적 3위 유지! "스포츠의 꽃 육상, 한국은 서서히 피어나고 있다"...값진 동메달 속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유
2026-09-29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