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韓 국대, 불법 선수와 싸웠다' 탈락시켰던 상대가 '금지약물 양성'…자격 정지 조치→동메달 박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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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를 탈락시킨 상대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적발됐다.
국제도핑검사기구(ITA)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대회 종합격투기(MMA) 남자 71kg급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우즈베키스탄의 노디르베크 샤브카토프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임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샤브카토프의 시료에서는 금지약물 중 하나인 멜도늄이 검출됐다. 멜도늄은 심장 질환 치료제로 쓰이며 지구력 향상 및 근육 회복 촉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가라테에 출전한 투르크메니스탄의 다얀치 켈틀리예프가 멜도늄 양성 반응을 보인 다음 날에 나왔다.
샤브카토프는 지난달 20일 열린 8강전에서 한국 대표인 최은석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21일 준결승전에서 카디르베크 신바예프에 졌지만, 공동 3위로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물론 샤브카토프의 도핑 위반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선수는 스포츠중재재판소 반도핑부(CAS ADD)에 잠정 출전정지 처분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현재 결과가 나온 A샘플과 별도로 B샘플 분석을 요구할 권리도 있다. 실제로 샤브카토프는 B샘플 분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샘플 분석에서도 샤브카토프의 도핑 위반이 확정된다면 규정에 따라 동메달이 박탈된다.
아시안게임에선 메달이 박탈된다면 차순위 선수에게 승계되는 것이 원칙이다. 8강에서 탈락한 선수가 4명이기 때문에 최은석이 샤브카토프와 싸웠지만, 메달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일 MMA 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최은석은 해당 소식에 대해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며 "대표로서 좋은 성적을 못 보여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또 "힘든 훈련 기간에고 따뜻하게 감싸주시고 믿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늘 보호막 역할을 해주신 협회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삼사드리고, 그분들이 계셨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개숙였다.
종합격투기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아시안종목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대회엔 아시아MMA협회 공식 국제대회 성적 등 자격 요건을 거쳐 최은석을 비롯해 이보미(여자 54kg 모던), 그리고 윤태영(남자 77kg 트래디셔널)까지 세 명이 출전했고, 이 가운데 이보미가 3위에 입상하면서 한국 MMA 역사에 남을 첫 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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