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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금금동 쾌거!' 남녀 농구 12년 만의 동반 우승...KBL·WKBL, 포상금 총 2억5000만원 보답

작성일: 2026.10.12 14:4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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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녀 농구 동반 금메달을 일군 한국 농구가 포상금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남자농구 대표팀에 1억 원, 여자농구 대표팀과 여자 3대3 대표팀에 총 1억5000만 원이 지급된다.

한국농구연맹(KBL)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2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성과를 거둔 국가대표 선수단에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KBL은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5대5 대표팀에 1억 원을 전달한다. WKBL은 금메달을 차지한 여자 5대5 대표팀과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 3대3 대표팀에 총 1억5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남녀 5대5 대표팀이 나란히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것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 농구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5대5와 여자 5대5가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3대3 대표팀도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3대3 대표팀은 동메달을 보태며 농구 4개 종목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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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남자농구가 정상에 올랐다. 니콜라이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달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대5 결승전에서 개최국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역사상 처음 성사된 결승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절치부심한 끝에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6전 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복귀했다. 한국 남자농구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1970년 방콕, 1982년 뉴델리,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다.

여자농구도 우승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달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본과의 여자 5대5 결승전에서 75-70으로 승리했다. 개최국 일본을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한국 여자농구 역시 이번 대회에서 6전 전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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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는 이해란이 전반에만 16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최종적으로 양 팀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이소희와 박소희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고, 한국은 후반 일본의 추격에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한국 여자농구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1978년 방콕, 1990년 베이징, 1994년 히로시마,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다.

3대3 종목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 남자 대표팀은 한국 3대3 농구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대표팀은 허유정, 김정은, 최예슬, 송윤하로 구성돼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3대3 농구에서 한국이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D조에서 1위를 차지한 뒤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대만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후 동메달 결정전에서 태국을 제압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남녀 5대5 대표팀의 동반 우승에 더해 3대3에서도 금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농구는 이번 대회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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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남자 대표팀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수광 KBL 총재는 “국가대표팀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뛰어난 경기력과 투혼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게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번 금메달이 한국 농구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국가대표팀의 성과가 국내 농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WKBL도 포상금 지급 배경으로 국가대표 선수단의 노력을 꼽았다. WKBL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훌륭한 성적으로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한 국가대표 선수단에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다”며 “여자농구 대표팀에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확인한 성과가 국내 프로농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2026-2027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11월 1일 청주 KB스타즈와 부산 BNK 썸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정규리그는 기존 6라운드 60경기에서 7라운드 105경기로 확대돼 각 팀이 35경기씩 치른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거둔 성과가 국내 리그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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