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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하기 짝이 없다" 일본 2군에 패했는데 기수로 등장에...중국 매체 "농구 대표팀 동메달 실패한다면 대대적 개편할 수도"

작성일: 2026.09.20 13:0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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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인섭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을 두고 중국에서 혹평이 쏟아졌다.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중국 농구 대표팀이 기수로 나섰기 때문. 

중국 '소후닷컴'이 20일(한국시간) "개막식에서 중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후밍쉬안 선수가 기수로 등장했다. 그는 일본 2군과의 경기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직후라 자연스럽게 웃을 수조차 없었다. 이 장면은 정말 민망하기 짝이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9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일본은 개최지 아이치현과 나고야의 문화적 색채를 담은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화려함보다는 독특한 색채와 분위기를 강조한 무대가 이어졌지만 이를 바라보는 중국의 시선은 싸늘했다.

특히 일부 공연의 의상과 무대 연출이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소후닷컴'은 현지 시청자들 사이에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기괴하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일부 무용수들의 모습을 '종이로 만든 인형'에 빗댔고, 라벤더를 주제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의상을 두고는 '바퀴벌레나 벼룩 같다'는 원색적인 반응까지 전했다.

'소후닷컴' 역시 수위를 높였다. 개회식의 일부 장면을 두고 이른바 '군마난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일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혹평했다. 이는 해당 중국 매체와 일부 중국 시청자들의 주관적인 평가지만, 일본이 준비한 개회식 연출이 중국 온라인상에서 적지 않은 논쟁거리가 된 셈.

중국 선수단의 입장 장면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번 대회 중국 선수단 기수 가운데 한 명으로 남자농구 대표팀 후밍쉬안이 나섰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중국 남자농구는 개회식을 앞두고 일본에 패한 상황이었다. 중국 매체는 후밍쉬안의 표정까지 언급하면서 "자연스럽게 웃기 어려워 보였다"며 기수로 입장하는 장면이 다소 어색하게 비쳤다고 평가했다.

▲ 출처 소후닷컴
▲ 출처 소후닷컴

중국 남자농구 선수가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중국 선수단 기수를 맡은 것은 상당히 오랜만이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기수로 나섰던 리난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 중국은 남자 농구 결승에서 역전패하며 금메달을 놓쳤고 이후 대표팀을 둘러싸고 거센 후폭풍이 불었다.

이번 후밍쉬안의 기수 선정 역시 중국 남자농구에 힘을 실어주는 의미가 있었지만, 개회식 직전 일본전 패배가 겹치면서 중국 내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졌다.

'소후닷컴'은 "중국 남자 농구팀은 점차 남자 축구팀의 전철을 밟고 있으며, 궈스창 감독은 비판에 직면해 있다. 만약 동메달 확보에 실패한다면, 중국 남자 농구팀은 또 한 번의 대대적인 개편을 겪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연합뉴스/REUTERS
▲ ⓒ연합뉴스/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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