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못 한 PS 승리, 한국에서 해낸다…카라스코 6이닝 1실점→LG 2-1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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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MLB 112승 투수가 KBO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관록을 앞세워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7회 등판은 무리였을까. 7회 동점주자까지 득점권에 둔 상황에서 존 케네디와 교체됐다. 여기서 1점 리드가 이어지면서 카라스코가 승리 요건을 갖췄다.
LG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7회 무사 2, 3루 위기에서 내려갔지만 케네디가 주자를 1명만 들여보냈다.
1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볼카운트 0-2 유리한 상황에서 3구째가 피안타로 이어졌다. 안재석에게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 플레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사 2루. 여기서 유니오 세베리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2아웃을 만들었다. 4번타자 양의지 타석에서는 박찬호에게 3루 도루를 내줬지만 삼진으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오스틴 딘의 선제 투런포로 2-0 리드가 만들어졌다. 카라스코는 2회 역시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김민석의 빗맞은 땅볼이 유격수 내야안타가 됐다. 카라스코는 강승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진루 없이 첫 아웃을 잡았다. 이어 정수빈의 3루수 직선타 때 김민석까지 1루에서 잡아내 더블플레이로 2회가 끝났다.
카라스코는 3회 처음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윤준호를 유격수 뜬공, 9번타자 조수행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박찬호는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3회 투구 수는 10개에 불과했다. 2-0 리드가 계속된 4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안재석을 3루수 땅볼, 세베리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더니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승리 요건이 걸린 5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민석과 강승호를 땅볼로 박고 정수빈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 수 69개로 5이닝 무실점을 완성하며 2-0 리드를 지켰다.
6회에는 윤준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조수행에게 볼넷을 내줬다. 12타자 연속 아웃 후 처음 나온 출루 허용이었다. 카라스코는 세 번째 상대하는 두산 상위 타순을 효과적으로 상대했다. 박찬호와 안재석을 모두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6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6회까지 81구만 던진 카라스코는 그대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 손주영이 빠져 불펜 사정이 좋지 않은 LG의 궁여지책이었다. 그러나 이 선택은 악수가 됐다. 카라스코가 선두타자 세베리노에게 던진 초구는 중전안타로 돌아왔다. 양의지에게는 우익수 오른쪽에 빠지는 2루타를 맞고 무사 2, 3루에 몰렸다.
카라스코는 여기서 케네디에게 공을 넘겼다. 케네디는 김민석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급한 불을 껐다. 강승호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만루가 됐다. 케네디는 박해민의 호수비에 힘입어 대타 양석환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막았고, 다음 대타 박지훈은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카라스코는 정규시즌 11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두산 상대로 8월 1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여기서 7이닝 퍼펙트로 'MLB 112승'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줬다.
단 10월 2경기에서는 9⅓이닝 1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7실점에 그치며 1패에 머물렀다. 마지막 1군 등판은 지난 9일 사직 롯데전. 여기서 5이닝 5피안타 3실점하고 패전을 안았다. 정규시즌 최종전으로부터 나흘을 쉬고 다시 선발 등판한다. 이번에는 단판 승부에 가까운 초단기전에 나선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7시즌을 뛰었지만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 않다.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2017년과 2018년 디비전시리즈, 2020년 와일드카드시리즈에 각각 한 경기씩 총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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