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전 감독, 수석코치로 돌아온다…롯데서 경질됐었는데, 어떻게 복귀하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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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지난 2020~2021년 롯데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잡았던 허문회 전 감독이 '코치'로 돌아온다. 롯데를 떠난지 약 5년 만의 복귀다.
롯데는 지난 26일 "제 22대 사령탑으로 이동욱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신임 단장으로 이택근 KBO 전력강화위원을 선임했다"며 신임 사령탑과 단장을 동시에 발표했다.
롯데는 2026시즌이 끝난 후 박준혁 단장, 김태형 감독과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서, 차기 단장과 사령탑 선임 절차를 밟아왔다. 한화 이글스와 달리 단장-감독 선임 과정에 꽤 긴 시간이 소요됐지만, 향후 3년 동안 팀을 이끌 인물들이 모두 정해졌다. 이동욱 감독은 약 20여 년 만에 롯데로 돌아오게 됐고, 이택근 단장은 은퇴 후 처음으로 단장으로서 프로 구단으로 복귀했다.
구단 수뇌부의 교체가 이뤄진 만큼 코칭스태프에도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택근 단장과 이동욱 감독이 선임된 만큼 롯데는 코칭스태프 구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오는 11월 4일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가 예정돼 있는 만큼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일단 확실해 진 것은 있다. 바로 허문회 전 감독이 이번에는 코치로 복귀한다는 것이다. 허문회 코치는 지난 2001~2003년 롯데에서 선수로 뛰었다.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이후 허문회 코치는 LG 트윈스를 시작으로 상무 피닉스, 넥센-키움 히어로즈에서 타격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고, 2020시즌에 앞서서는 롯데의 사령탑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 사령탑으로 오래 머무르진 않았다. 허문회 코치는 당시 성민규 단장과 불화가 있었고, 2021시즌 5월 경질이 되면서, 롯데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허문회 코치는 프로 구단에 몸담지는 않았지만 개인 아카테미를 운영,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도움을 주는 등 야구 활동을 이어왔고, 다시 롯데와 연이 닿게 됐다.
허문회 코치의 복귀는 이동욱 감독의 의사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동욱 감독은 롯데에서는 선수로, 2007년부터 2011시즌까지는 LG 트윈스에서 코치로 허문회 코치와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2021년 좋지 않은 그림으로 롯데와 결별했었지만, 당시 선수들 사이에서 허문회 코치를 향한 평가는 매우 좋았다. 그만큼 선수들과 소통이 잘 되는 코치다.
다만 롯데는 허문회 코치의 합류 여부에 말을 아꼈다. 롯데 복귀가 확정적인 것은 맞지만, 행정적인 절차 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롯데 관계자는 "1군 수석 코치와 퓨처스 감독으로 언급된 분들과의 세부적인 사항 조율 중에 있다"며 "확정되는 대로 빠르게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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