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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운드 변칙에 변칙… KS 확정하고 숨 돌릴까, 복수 의지에 불타는 선수가 있다

작성일: 2026.10.29 23:34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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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수 운영에 변칙에 변칙을 거듭하고 있는 삼성은 이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기고 있다 ⓒ곽혜미 기자
▲ 투수 운영에 변칙에 변칙을 거듭하고 있는 삼성은 이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기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시리즈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마무리의 부상에 고민한 삼성이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변칙에 변칙을 시도한다. 4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하고 숨을 돌릴 방안을 찾아 나섰다.

삼성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4로 맞선 7회 터진 박승규 구자욱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6-4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1차전 패배 후 2·3차전을 연이어 잡은 삼성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4차전에서 이기면 KT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사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1회를 잘 막은 선발 최원태가 2회 들어 흔들리면서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삼성 벤치는 최원태를 1⅔이닝 만에 내리고, 불펜을 총동원해 버텼다. 불펜 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한 것은 아니지만 삼성이 생각할 수 있는 거의 최상의 시나리오가 나왔고 여기에 타선이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6-4로 이길 수 있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원태가 조금 일찍 내갔는데 나중에 나갔던 불펜이 좋은 역할을 했다. 불펜을 일찍 가동했는데 승리할 수 있었던 포인트였다. 초반 디아즈 선수의 홈런과 1년에 (홈런) 몇 개 안 치는 류지혁 선수가 결정적인 홈런을 쳤다. 박승규의 결승타로 이길 수 있었다”고 수훈 선수들을 두루 뽑았다.

▲ 1차전에 부진했던 크리스 페덱은 사흘을 쉬고 4차전 선발로 나서 복수혈전을 노린다 ⓒ곽혜미 기자
▲ 1차전에 부진했던 크리스 페덱은 사흘을 쉬고 4차전 선발로 나서 복수혈전을 노린다 ⓒ곽혜미 기자

6회 마운드에 등판해 승부수로 평가된 원태인을 예상보다 빠른 7회에 내린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오늘 6회부터 태인이랑 승민이 두 명으로 게임을 끝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투구 수가 조금 많았고, 날씨도 궂엇다”고 설명했다. 4차전 등판 여부는 미정으로 뒀다. 박 감독은 “태인이도 그렇고, 승민이도 1~3차전 연속 출전했다. 날씨가 안 좋아서 선수에게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들어가서 몸 상태를 체크하겠다”고 확답을 미뤘다.

최원태 뒤에 붙은 배찬승 이재희가 긴 이닝을 막아준 게 컸다. 박 감독은 이재희에 대해 “오늘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라 부담이 많이 됐을 텐데 2이닝을 막아줬다. 원태가 조금 일찍 내려가면서 불펜진을 일찍 가동했는데 그런 선수들이 2이닝을 막아줬다. 앞으로도 재희가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 같고 그런 기대감이 오늘 생겼던 것 같다”면서 “찬승이도 위기에서 막아줬고 재희가 초반 싸움을 잘 이끌어갈 수 있게끔 발판을 만들어준 것 같다”고 두 선수를 칭찬했다.

한편 삼성은 4차전 선발로 1차전 선발로 나섰던 크리스 페덱이 나간다. 삼성은 원태인이 불펜으로 돌면서 선발 투수가 넉넉하지 않다. 원태인이 2·3차전에 모두 나가면서 4차전에 선발로 활용될 수 있는 희박한 확률도 사라졌다.

▲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3차전 승리에 큰 공을 세운 이재희 ⓒ곽혜미 기자
▲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3차전 승리에 큰 공을 세운 이재희 ⓒ곽혜미 기자

페덱은 1차전에서 4⅔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졌으나 5피안타(2피홈런) 5실점하고 무너졌다. 삼성이 1차전에서 패한 이유 중 하나였다. 아무리 앞선 휴식기 동안 체력을 보충했다고 해도 94개의 공을 던진 뒤 사흘 쉬고 선발로 다시 나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박 감독은 페덱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며 기대를 걸었다.

박 감독은 “정규시즌이야 관리를 해주는 장기 레이스지만,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고 상황상황에 팀 안의 전력을 다 쏟아서 후회 없는 게임을 해야 한다”면서 “페덱한테 이야기를 했고 본인도 1차전에 아쉬웠던 부분이 있어 복수를 하고 싶다고 한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활약을 기대했다. 

모든 불펜 투수들을 대기시켜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 있다면 아리엘 후라도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갈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삼성이 1차전 당시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던 상대 선발 제임스 네일을 어떻게 돌파하느냐도 관심이다.

▲ 박진만 감독은 최대한 빨리 시리즈를 종료시킬 계획을 짜고 있다 ⓒ곽혜미 기자
▲ 박진만 감독은 최대한 빨리 시리즈를 종료시킬 계획을 짜고 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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