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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망연자실, 믿었던 올러에 발목 날아갔다… 이범호 손 쓸새도 없었다, 5차전 '2이닝 조기강판' 배신

작성일: 2026.11.01 14:5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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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오프 2차전 부진에 이어 가장 중요한 5차전에서도 무너지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아담 올러 ⓒ곽혜미 기자
▲ 플레이오프 2차전 부진에 이어 가장 중요한 5차전에서도 무너지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아담 올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태우 기자] 믿는 도끼의 날이 상대 나무를 찍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발목을 향해 날아왔다. KIA가 아담 올러의 부진 속에 시즌 마감 위기에 몰렸다.

KIA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2회 현재 0-4로 끌려가고 있다. 선발 아담 올러가 2회에만 4점을 허용하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올러는 이날 2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올러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78이닝을 던지며 11승10패 평균자책점 3.13의 좋은 활약을 한 선수다. 올해 외국인 투수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한 선수 중 하나였다. L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등판해서도 6이닝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삼성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⅔이닝 동안 5피안타 5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올해 삼성과 경기에서 기복이 있었는데 2차전에는 부진했다. 이어 설욕을 다짐하며 5차전에 나갔지만, 오히려 2차전보다 더 좋지 않았다.

▲ 2차전에서 4.2이닝 5실점으로 자기 몫을 못하며 패전을 안은 올러는 2회까지만 4실점하며 경기 초반 분위기와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곽혜미 기자
▲ 2차전에서 4.2이닝 5실점으로 자기 몫을 못하며 패전을 안은 올러는 2회까지만 4실점하며 경기 초반 분위기와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곽혜미 기자

1회부터 다소 불안했다. 전체적인 커맨드가 좋지 않았고,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나는 공도 있었다. 1회 선두 김지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박승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여기서 구자욱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디아즈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최형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유격수 하주석이 일단 내야에 가둘 수 있는 타구였지만 이게 외야로 빠져 나갔다. 올러는 김영웅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일단 1회를 1실점으로 막았다.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면 괜찮았다. 그러나 2회에 소나기 안타를 맞았다. 선두 류지혁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강민호에게 3·유간을 뚫는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재현에게 던진 커터가 가운데 몰리면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해 1사 2,3루에 몰렸다.

▲ 올러는 0-1로 뒤진 2회 1사 후 4연속 소나기 안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곽혜미 기자
▲ 올러는 0-1로 뒤진 2회 1사 후 4연속 소나기 안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곽혜미 기자

최소 실점으로 막았어야 했으나 김지찬에게 던진 초구 패스트볼도 한가운데 몰렸다. 너무 방심했다. 김지찬이 놓치지 않고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어 박승규를 상대로 2S를 잡아두고도 끝내 중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4점으로 불어났다.

이후 구자욱과 디아즈를 연속 루킹 삼진 처리하며 2회를 마쳤지만 4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2회부터 선발을 교체하기는 쉽지 않았고, 올러가 2회에 무너질 것이라 예상하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준비가 되어 있는 투수도 많지 않았다.

결국 KIA는 3회를 앞두고 양현종을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다. KIA는 3회 초 현재 1-4로 뒤져 있다.

▲ 2차전에 이어 5차전도 자기 몫을 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놓인 아담 올러 ⓒ곽혜미 기자
▲ 2차전에 이어 5차전도 자기 몫을 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놓인 아담 올러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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