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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우승' 배지환 이적, 신의 한 수 되나…4G 만에 강등됐지만, 韓 3번째 WS 우승반지 '유력'

작성일: 2026.10.31 01:4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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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4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배지환이 한국인 선수 역대 세 번째로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 올해 4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배지환이 한국인 선수 역대 세 번째로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가 1969년 창단된 후 59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했다. 그렇다면 올해 짧은 기간이었지만 밀워키의 유니폼을 입은 배지환에게도 우승 반지가 돌아갈 수 있을까.

밀워키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5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하며, 시리즈 4승 1패로 왕좌에 올랐다.

지난 1969년 창단된 밀워키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왕좌에 오르지 못했다. 이는 탬파베이도 마찬가지였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월드시리즈 우승 타이틀이 없는 두 팀이 맞붙는 것은 1980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캔자스시티 로얄스와 맞대결 이후 46년만의 역대 8번째였다. 때문에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누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에 관심이 쏠렸다.

그 주인공은 밀워키였다.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무너뜨렸다. 그리고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LA 다저스를 격파하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특히 밀워키는 작년 다저스를 상대로 NLCS에서 4연패를 당했는데, 이 수모를 완벽하게 되갚아줬다. 흐름을 탄 밀워키는 거침이 없었고, 탬파베이까지 무너뜨리며 마침내 왕좌에 올랐다.

밀워키가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배지환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수령 가능성이 생겼다. 배지환은 올 시즌 중 뉴욕 메츠에서 방출됐는데, 이때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을 물색하던 밀워키의 레이더에 걸려들었다.

배지환은 마이너리그에서 뛰기지도 전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밀워키 데뷔전에서 번트 안타를 만들어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빅리그에 머무르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배지환은 8월 10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첫 출전, 15일 LA 다저스와 맞대결까지 4경기에 출전한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이후 배지환은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빅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었지만, 경기 중 충돌로 인해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60일 부상자명단(IL)에 오르며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 배지환
▲ 배지환
▲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올해 빅리그에서는 4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배지환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획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0일 "전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밀워키 덕분에 세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게 될 듯하다"고 전했다.

2015년 휴스턴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맥컬러스 주니어는 올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에 입단했고, 2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맥컬러스 주니어가 등판한 이닝은 4⅔이닝에 불과했고, 곧바로 방출됐다. 그럼에도 'SI'는 맥컬러스 주니어가 개인 세 번째 반지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맥컬러스 주니어는 예상치 못한 놀라운 방식으로 세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은 밀워키 브루어스 덕분이다. 야구는 시즌 중 어느 시점이든 해당 팀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한 선수라면 누구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2017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가 휴스턴에서 대수비로 한 경기에 나선 뒤 부상으로 이후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았다. 심지어 당시 테오스카는 타석에도 들어서지 않았었다. 'SI'는 이 사례를 언급하며 "최종 결정권은 구단에 있지만, 맥컬러스 주니어가 우승 반지를 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이를 고려하면 4경기에 출전한 배지환에게도 우승 반지가 제공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배지환이 우승 반지를 획득한다면, 밀워키 구단의 사상 첫 우승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게 되는 셈이다. 그리고 한국인 선수로는 'BK' 김병현(2001, 2004년)과 김혜성(2025년)에 이어 세 번째로 월드시리즈 반지를 받는 선수가 될 전망이다.

▲ 배지환
▲ 배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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