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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있던 그 자리로 가나… 한국인 또 MLB 데뷔 기대감, 초대박 예상 떴다

작성일: 2026.11.01 01: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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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룰5드래프트를 앞두고 다저스의 선택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장현석 ⓒ곽혜미 기자
▲ 룰5드래프트를 앞두고 다저스의 선택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장현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에 입단한 뒤 올해 급격한 성장세를 이룬 특급 유망주 장현석(22·LA 다저스)은 오는 11월 중순 자신의 경력에서 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다저스가 장현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결정이다.

다저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11월 18일 전까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내년 12월 열릴 룰5드래프트 때문이다. 룰5드래프트는 마이너리그에 머무는 선수들을 구제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18세 이하에 입단한 선수들은 입단 후 5시즌을 채우면, 대학 출신 선수들은 4시즌을 채우면 대상자가 될 수 있다. 타 구단들은 해당 자격이 있는 선수를 드래프트에서 지명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4시즌 혹은 5시즌을 보냈다고 해서 모두가 자동적으로 이 드래프트에 나오는 건 아니다. ‘40인 로스터에 없는 선수’라는 전제 조건이 붙기 때문이다. 즉, 해당 팀들은 선수를 드래프트에서 뺏기고 싶지 않으면 40인 로스터에 넣으면 간단하게 보호할 수 있다. 장현석도 이제 룰5드래프트 대상자로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다저스가 장현석을 40인 로스터에 넣고 보호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러 가지 상황을 봐야 한다. 우선 다저스의 40인 로스터 상황이 우선이다. 뺄 선수가 있어야 들어갈 선수도 생긴다. 룰5드래프트에 나갔을 때의 지명 가능성, 그리고 무엇보다 다저스가 장현석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MLB 데뷔 자원’으로 보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무조건 지킨다고, 무조건 안 지킨다고 볼 수 없는 애매한 위치라서 오히려 더 흥미를 모으고 있다.

 

▲ 장현석은 지난해까지는 제구 문제에 발목이 잡혔으나 올해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가치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장현석은 지난해까지는 제구 문제에 발목이 잡혔으나 올해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가치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 ⓒ곽혜미 기자

현지에서는 다저스가 장현석을 지킬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다저스 전문매체인 ‘다저스 웨이’는 10월 31일(한국시간) 다저스의 룰5드래프트 전망을 다루면서 5명 정도를 보호 대상으로 뽑았다. 그리고 장현석은 그 5명의 선수 중 하나로 거론됐다. 해당 매체는 크리스티안 사수에타, 잭슨 페리스, 아담 세르위노스프키에 이어 장현석을 네 번째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2023년 한국 고교 출신의 장현석에게 90만 달러의 계약금을 안겼으며, 장현석은 22세의 나이에 이미 (마이너리그) 통산 158⅔이닝 동안 230개의 탈삼진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장현석은 제구와 커맨드가 문제였지, 구위 자체만 놓고 보면 항상 동급 레벨에서 정상급 평가를 받곤 했다.

이어 ‘다저스 웨이’는 “장현석의 2026년 싱글A 상위 리그 성적은 20경기(18선발)에서 81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42로 다소 기복이 있었다”면서도 “시속 90마일 후반대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브레이킹 볼 조합은 다저스가 계속해서 육성하고 싶어 하는 조합이자 다른 구단이 탐낼 만한 요소”라고 짚었다. 

 

▲ 다저스는 장현석이 룰5드래프트에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40인 로스터에 등록해야 한다 ⓒ곽혜미 기자
▲ 다저스는 장현석이 룰5드래프트에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40인 로스터에 등록해야 한다 ⓒ곽혜미 기자

다저스도 선발 유망주로 기대를 건 장현석의 올해 성장세가 고무적일 것이며, 만약 보호하지 않는다면 타 구단들이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물론 이적 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이 되지 못하면 원 소속팀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등 조건은 더 붙는다. 장현석이 당장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갈 만한 성적은 아닌 만큼 지명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합리적이나 그래도 다저스로서는 만약의 일을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40인 로스터에 들어간다면 장현석으로서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볼 수 있다. 당장 다저스의 두꺼운 26인 현역 로스터를 뚫어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26인 로스터에 들어가기 위한 하나의 선결 조건(40인 로스터 등록)을 해결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는 김혜성이 있고, 투수로서 마지막 40인 로스터 등록을 경험한 한국인 선수는 류현진이었다.

다저스가 만약 장현석을 40인 로스터에 넣고 룰5드래프트에서 지킨다면, 2027년은 엄청난 중요성을 갖는 해가 될 수 있다. 적어도 더블A까지는 안정적으로 졸업해야 2028년 콜업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낙관할 수도, 비관할 수도 없는 목표인 가운데 다저스의 11월 중순 선택이 주목을 받고 있다.

 

▲ 만약 장현석이 40인 로스터에 등록된다면 다저스는 2028년 메이저리그 데뷔를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돼 관심이 모인다 ⓒ곽혜미 기자
▲ 만약 장현석이 40인 로스터에 등록된다면 다저스는 2028년 메이저리그 데뷔를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돼 관심이 모인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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