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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모 쓰고 경례 논란' 박승수, 기타치는 마이콜 세리머니 의미 있었다..."라면 광고 노린 큰 그림"

작성일: 2026.10.31 13:27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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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뉴캐슬 유나이티드 SNS
▲ 출처 뉴캐슬 유나이티드 SNS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유망주 박승수가 골을 넣은 뒤 선보인 '마이콜 세리머니'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해당 세리머니를 중학생 때부터 꾸준히 해 온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27일(한국시간) 박승수는 뉴캐슬 21세 이하(U-21) 팀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타를 연주하는 듯한 동작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등장인물 마이콜을 연상시키는 세리머니였다. 마이콜은 라면을 먹으며 노래하는 장면으로도 잘 알려진 캐릭터다.

그러나 해당 세리머니를 접한 일부 축구팬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승수가 최근 전역모 관련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상황에서 다시 독특한 세리머니를 선보이자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이런 가운데 세리머니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박승수는 지난해 8월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마이콜 세리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뉴캐슬 이적을 확정한 뒤 박승수는 "촌스럽다는 의견도 있지만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맛좋은 라면' 세리머니를 밀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학생 시절에 백승주 감독님이 라면 광고가 들어온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세리머니의 궁극적인 목표도 공개했다. 박승수는 "신라면과 너구리를 좋아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많이 넣고 세리머니를 많이 해서 라면 광고를 찍고 싶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단순히 경기 중 즉흥적으로 선보인 행동이 아니었다. 매탄고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백승주 감독의 농담에서 시작해 언젠가 실제 라면 광고를 찍겠다는 목표로 이어진 셈. 박승수는 이미 K리그에서 뛰던 시절부터 같은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뉴캐슬에서도 이를 이어가고 있다.

박승수는 수원 삼성 유소년팀 출신으로 K리그 역대 최연소 데뷔와 득점, 도움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여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박승수는 뉴캐슬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과감한 드리블을 선보였고,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는 제드 스펜스를 제치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역시 박승수의 거침없는 경기 운영을 높이 평가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최근에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3일 일본과의 남자 축구 결승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4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박승수 역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대회 직후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박승수는 금메달 획득 이후 전역모를 비스듬히 착용한 채 경례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개인 SNS에 올렸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박승수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 출처 스레드 캡처
▲ 출처 스레드 캡처

이번 논란은 체육요원 병역특례 제도를 둘러싼 형평성 문제와도 맞물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따른 병역특례 혜택의 적절성을 두고 사회적 논쟁이 이어져 온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제도 축소 및 폐지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논란 이후 박승수는 소속팀 뉴캐슬로 돌아가 다시 그라운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뉴캐슬 U-21 팀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흐름을 이어 31일 펼쳐진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승수는 후반 22분까지 소화한 뒤 교체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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