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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빈소 못 찾은 김용건 "하루하루 마음 힘들어…저도 곧 따라갈테니 형님 편히 쉬십시오"

작성일: 2026.11.01 23:05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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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건과 최불암(왼쪽) 및 고 최불암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임호 인스타그램
▲ 김용건과 최불암(왼쪽) 및 고 최불암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임호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전원일기' 속 아버지 배우 고 최불암의 빈소를 한달음에 찾아가지 못한 배우 김용건이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김용건은 지난달 29일 별세한 배우 최불암의 빈소를 직접 찾지 못해 속을 태우고 있다. MBC 드라마 '전원일기'(1980∼2002)에서 그는 최불암이 연기한 양촌리 김 회장의 장남 김용진으로 22년간 호흡을 맞췄다.

김용건은 연합뉴스에 "다음 달에 (아들) 결혼식이 있는데, 비보를 듣고 준비하던 중 여러 사람에게 조문을 가지 않는 게 좋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생각지도 못했던 슬픈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하루하루 마음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다른 분도 아니고 아버지로서, 선배로서 오랜 세월을 같이 보냈는데, 제가 곁에 있어야 하는데"라면서 "그런 이야기를 꼭 믿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착잡했다. 떠나시는 모습을 배웅해 드려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는 심정을 이루 말하기가 어렵다"며 먹먹한 심정을 전했다.

김용건의 아들인 배우 하정우는 다음 달 13일 배우 차정원과 결혼식을 올린다. 본인이나 가족의 결혼식을 앞두고 장례식장에 가는 것을 꺼리는 속설 탓에 주변에서 조문을 만류했다는 설명이다.

김용건은 "가서 뵙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으로 기도했다"며 "어젯밤에도 '편한 데 가셔서 잘 쉬시고, 먼 훗날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저도 곧 따라가니까 형님 편히 쉬십시오' 하고 기도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인이 병원에 입원해 있을 당시 병문안을 갔던 일을 떠올리며 "형님이 '내가 지금 재활하고 있으니까 곧 보자, 몇 사람 모여서 소주나 한잔하자'고 하셨다. 저도 '그럼요 형님. 하여튼 일어나셔야죠'라고 말씀드렸는데 어느 날부터 연락이 안 되더라"며 "많이 힘드신 모양이라고 생각하면서 좋은 소식이 있기만 기다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고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2일 오전 7시 40분 엄수되며, 오전 9시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거행된다. 고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 이동했다가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에서 영면에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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