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대비만 두 번' 채시라, 사극 거장 비보에 "며칠 사이 또…충격과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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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배우 채시라가 '사극 대가' 고(故) 정하연 작가를 기렸다.
드라마 '왕과 비'와 '명성황후' 등으로 널리 알려진 정하연 작가가 지난 1일 별세한 가운데 채시라는 고인의 발인일인 4일 SNS를 통해 그를 추모했다.
최근 별세한 '국민 아버지' 배우 고 최불암을 애도했던 채시라는 "며칠 사이 또 한 분의 거장이 가셨다"며 "'왕과비'와 '인수대비'의 정하연 작가님 얼마 전부터 연세가 많이 드셨을텐데 뵙고 싶다는 생각이… 그런데 소식보고 충격과 후회가…"라고 털어놨다.
그는 "'왕과 비' 때문에 처음 뵈었을때 '언젠가 인수대비 얘기를 쓸건데 '미망'을 보면서 그때부터 인수대비 역할은 채시라씨로 정했어요' 그 말씀에 결심을 굳히게 됐고 13년 후 또 한번 '인수대비'를 만났다"고 정 작가와의 인연을 되새겼다.
이어 "같은 작가와 같은 배역을 일생에 두 번이나 만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큰 의미인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라면서 "함께 찍은 사진은 없지만 매주 연습때마다 꼭 오셔서 함께 대본을 읽으시던 그 모습이 너무 좋았고 특히 멋진 캐릭터를 그려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백했다..
채시라는 끝으로 "평생 매주 대본 쓰시느라 얼마나 애를 많이 쓰셨어요 이젠 머리도 마음도 편히 쉬세요 선생님"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그는 이와 함께 '왕과 비' 촬영 당시 찍은 것으로 보이는 과거 사진을 공개해 지켜보는 이들을 추억에 젖게 했다.
채시라는 인수대비 역으로 열연한 '왕과 비' 등으로 1999년 KBS 연기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으며, 역시 타이틀롤 인수대비 역을 맡은 '인수대비'를 통해 종편 JTBC와 첫 인연을 맺는 등 정 작가의 작품을 통해 배우 활동의 전기를 맞은 바 있다.
한국방송작가협회와 유족에 따르면 정하연 작가는 지난 1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다채로운 장르의 드라마를 집필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그는 특히 '장녹수'(1995)를 시작으로 '조광조'(1996), '왕과 비'(1998∼2000), '명성황후'(2001∼2002), '신돈'(2005∼2006), '인수대비'(2011∼2012) 등 굵직한 사극 드라마로 명성을 얻었다. 4일 발인이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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