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가요 시상식, BTS vs 코르티스 2파전이라고?[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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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굵직한 가요 시상식들이 잇따라 개최를 앞두고 있다. 압도적인 글로벌 성적을 앞세운 방탄소년단과 ‘레드레드’ 신드롬을 일으킨 코르티스가 유력한 대상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음원 강자들의 반격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오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멜론뮤직어워드'(MMA2026)를 시작으로 20~21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2026 마마 어워즈'(MAMA AWARDS)까지 굵직한 가요 시상식이 이달 잇따라 열린다. 한 해 동안 가요계를 달군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최고의 영예인 대상의 주인공을 둘러싼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둔 방탄소년단과 신인답지 않은 흥행력을 과시한 코르티스의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된다. 두 팀 모두 음반과 음원에서 두각을 드러낸 데다 해외 시장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된다.
우선 방탄소년단은 올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3월 발매한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1위로 진입한 뒤 32주 연속 순위권을 지키며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이탈리아에서는 K팝 가수 최초로 음반 플래티넘 인증까지 획득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재확인했다.
타이틀 곡 '스윔'(SWIM)의 성적 역시 압도적이다. 해당 곡은 발매 한 시간 만에 멜론 톱100 정상에 올랐으며,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도 1위로 출발해 20주 연속 진입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기준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10억 회를 돌파하며 올해 전 세계 발매곡 중 가장 먼저 해당 기록을 달성했다. 앨범 '아리랑' 역시 스포티파이 누적 재생 수 50억 회를 넘어서며 올해 발매된 음반 가운데 최다 스트리밍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방탄소년단은 MMA2026의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 등 주요 대상 3개 부문에 모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음반과 음원은 물론 글로벌 화제성까지 고루 갖춘 만큼 대상 경쟁에서 가장 강력한 주자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에 맞서는 코르티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데뷔한 코르티스는 올해 '레드레드'(REDRED)를 앞세워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해당 곡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무려 5개월 연속 멜론 월간차트 톱3를 유지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단발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차트 상위권을 지켰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다.
해외 시장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코르티스의 미니 2집 '그린그린'(GREENGREEN)은 '빌보드 200'에 3위로 진입한 데 이어 비연속 통산 19주 동안 순위권에 머물렀다. 데뷔 약 1년 3개월 만에 거둔 성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데뷔 9개월 만에 '빌보드 200' 톱3에 오른 기록은 프로젝트 그룹을 제외한 K팝 그룹 가운데 최단기간 기록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코르티스 역시 방탄소년단과 나란히 'MMA 2026' 주요 대상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26 마마 어워즈'에서의 수상 가능성 역시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뚜렷한 흥행 성적을 남긴 만큼, 데뷔 2년 차에 대상을 거머쥐는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다만 대상 경쟁을 방탄소년단과 코르티스의 양강 구도로만 단정하기는 어렵다. 올해 국내 음원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아티스트들이 다수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멜론 이용 데이터를 주요 심사 지표로 활용하는 MMA에서는 음원 성적이 수상 결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주자는 아이브다. 아이브는 지난 2월 발표한 '뱅뱅'(BANG BANG)으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를 휩쓸며 독보적인 음원 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올해 발매곡 중 최초로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모두 석권하는 '퍼펙트 올킬'(PAK)을 달성했으며, 이는 아이브 통산 여섯 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멜론 주간차트에서는 5주 연속, 지니뮤직에서는 6주 연속 1위를 지켰고, 3월에는 두 플랫폼의 월간차트 정상까지 차지하며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를 대표하는 히트곡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만큼, 아이브 역시 올해의 베스트송을 비롯한 주요 대상 부문에서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
신인이지만 키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1월 발표한 '404 (뉴 에라)'로 올해 발매곡 중 가장 먼저 멜론 톱100 정상에 오른 키키는 일간차트에서도 12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신인답지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써클차트 월간 디지털 차트와 스트리밍 차트에서도 정상을 석권했으며, 미국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 8주 연속 진입하는 등 해외에서도 성과를 냈다. 특히 이미 지난 9월 '2026 SKA'에서 해당 곡으로 데뷔 첫 대상을 거머쥔 만큼 연말 주요 시상식에서도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악뮤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4월 발표한 정규앨범의 수록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과 '소문의 낙원'을 잇달아 차트 정상에 올려놓으며 음원 강자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저마다 확실한 무기를 갖춘 아티스트들의 격돌 속 한 해의 가요계를 결산할 시상식에서 누가 마지막에 웃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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