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라이언 vs 톰 브래디 '베스트 쿼터백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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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쿼터백은 리더이자 사령관이다. 공격 지휘관으로서 경기 내내 벤치와 교신하면서 작전을 내리는가 하면, 직접 상대 진영으로 뛰어들어 전진 및 득점을 노린다. 필드 위 11명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받을 받는 이유다. 강한 팀을 만드는 기초다.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 51회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슈퍼볼)은 애틀랜타 팰컨스 맷 라이언(32)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톰 브래디(40)의 쿼터백 대결로 압축된다. ESPN은 2011년 애런 로저스(그린베이 패커스)와 벤 로슬리스버거(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붙은 슈퍼볼 45 이후 최고의 대결이라고 평가했다.
고교 시절부터 촉망 받았던 라이언은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7시즌 연속 전 경기 출전(16경기)을 완성했다. 패스 성공당 야드가 13.3, 패서 레이팅이 117.1로 리그 1위이며 패스 4,944야드, 터치다운 38회는 리그 2위, 패스 성공률은 69.9%로 3위다. 눈부신 활약을 인정받아 5일 NFL 아너스 쇼에서 MVP 투표 결과 1위 50표 가운데 25표로 브래디(10표)를 제치고 생애 첫 MVP 영예를 안았다. 매티 아이스(Matty ice)로 불릴 정도로 장점인 냉정성이 시즌을 치를수록 농익어 간다는 평가. 커리어 5번째 슈퍼볼 출전에서 첫번째 우승 반지를 노린다.
ESPN에 따르면 애틀랜타가 우승하면 라이언은 17년 만에 정규 시즌 MVP와 슈퍼볼 우승 반지를 동시에 자지하는 선수가 된다. 슈퍼볼 원년인 1967년 그랜베이 패커스 쿼터백 바트 스타를 시작으로 2000년 세인트루이스 램스 쿼터백 커트 워너까지 시즌 MVP 10명이 그해 슈퍼볼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로 남아 있다.
브래디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라이언과 다르게 프로에 들어와 빛을 봤다. 발이 느리다는 평가를 받아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199번째로 간신히 지명 받았는데, 2001년 드류 블레드소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데뷔전이자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패트릭 매닝이 버틴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꺾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주전을 꿰차 팀을 2002년 슈퍼볼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대회 MVP로 선정됐다.
브래디는 살아 있는 전설이다. 불혹의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팀을 9번째 슈퍼볼로 이끌었다. 지난해 우승 팀 덴버 브롱코스의 쿼터백이자 은퇴를 선언한 매닝에 이어 슈퍼볼에 나서는 쿼터백 가운데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6번 출전해 4개의 반지를 수집했다. 역대 슈퍼볼 최다 출전(6회)를 비롯해 최다 터치다운 패스(13회), 최다 야드(1605), 최다 패스 성공(164개) 등이 브래디가 세운 업적이다. 뉴잉글랜드가 우승하면 브래디는 역대 최초로 우승 반지 5개를 모으는 쿼터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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