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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S] '화랑' 박서준-박형식 활약에도 벗어나기 어려운 월화극 '꼴찌' 왜?

작성일: 2017.02.14 16:05 문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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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랑' 포스터. 제공|KBS2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화랑'이 첫 화부터 3회만을 남겨 둔 현재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박서준-박형식이 투톱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답답한 전개와 제자리를 맴도는 러브라인은 '화랑'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KBS2 월화드라마 '화랑'(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인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청춘 사극이다. 

최초로 화랑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활약을 조명하는 작품이며, 박서준-박형식-최민호-김태형 등 꽃미남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초반부터 맥이 빠졌던 '화랑'은 도무지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전국기준)에 따르면, '화랑' 1화는 6.9%라는 낮은 성적을 기록했고 인기작 '낭만닥터 김사부'와 경쟁하다, 결국 9화가 최저 시청률인 6.7%를 기록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종영 후엔 곧바로 후속작인 '피고인'에게 처참하게 패배를 당하는 중이다. 게다가 지난달 30일 방송을 시작한 '역적'에도 맥을 못 추고 있다.

'화랑'의 안타까운 고전은 무엇보다 답답한 스토리 전개에 기인한다. 먼저, 가장 중요한 화랑들의 에피소드에 힘이 부족하다. 선우(박서준 분)-삼맥종(박형식 분)이 스토리 전면에 나서 극을 이끌고 있고, 이 과정에서 두 캐릭터도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수호(최민호)-한성(김태형)-반류(도지한)-여울(조윤우) 등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화랑들 개개인의 이야기는 풍성하게 그려지지 못하고 있다. 각자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고뇌하고 해결하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시청자들이 '화랑'에 기대하는 바가 아닐까. 

도무지 진전될 줄 모르는 러브라인도 '화랑'의 매력을 반감시킨다. 선우와 아로(고아라)는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있지만, 선우는 여전히 아로의 신변을 걱정하며 그를 밀어낸다. 아로는 이러한 선우의 태도에 아쉬움을 느끼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최종회까지 3회밖에 남지 않았는데, 주인공들의 애정전선은 언제쯤 정리될 수 있을지, 정리된다 해도 깔끔하고 납득이 가도록 마무리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훈훈한 배우들의 등장과 드물게 화랑에 초점을 맞춘 점, 생방송 촬영에 쫓기지 않는 사전제작 등으로 기대를 모은 '화랑'은 결국 고구마 전개와 손을 쓸 수 없는 사전제작의 한계에 갇혀 아쉬움을 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랑'은 각 배우들에 대한 지지로 시청률에 비해 온라인 화제성이 훨씬 높은 드라마다. 

종영을 앞둔 '화랑'이 남은 3회를 통해 이런 아쉬움을 덜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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