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록 레스너 '불명예 은퇴'…약물에 빛 잃은 스타 파이터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브록 레스너(39, 미국)가 종합격투기 은퇴를 선언했다. UFC에 더 이상 경기하지 않겠다고 알렸고, UFC는 레스너의 이름을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레스너는 이제 WWE 프로 레슬링에만 집중한다.
레스너는 키 190cm에 몸무게가 헤비급 한계 체중 120kg를 훌쩍 뛰어넘는 거구지만 날렵하게 움직일 수 있는 타고난 운동선수다.
2000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디비전 1 챔피언에 올랐다. 2002년 프로 레슬링 WWE에 진출해 만 25세에 헤비급 세계 챔피언이 됐다. 2007년에는 종합격투기 UFC 헤비급 챔피언벨트까지 거머쥐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약물검사에서 클로미펜(clomiphene) 양성반응을 보여 프로 레슬링과 종합격투기를 오가며 세계 정상에 선 위대한 업적이 빛을 바랬다. 여태까지 약을 써 오며 활동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일종의 '불명예 은퇴'다.
2015년 7월부터 UFC는 미국반도핑기구에 선수들의 철저한 약물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미국반도핑기구는 '경기 기간 외 약물검사(불시 약물 검사)'와 '경기 기간 중 약물 검사'를 실시해 금지 약물을 쓴 선수들을 잡아 내고 있다.
UFC가 미국반도핑기구와 손을 잡게 된 건 앤더슨 실바(41, 브라질)의 약물 적발이 결정적이었다. 실바는 옥타곤에서 16연승, 미들급 타이틀 10차 방어까지 성공한 전설의 파이터다. 그러나 2005년 2월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의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고, 종합격투기계가 발칵 뒤집혔다.
실바는 성 기능 강화제를 먹었다고 해명했지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일부 팬들은 실바를 '약쟁이'로 분류한다.
미국반도핑기구의 검사가 시작되고 도마 위에 오른 레전드 파이터는 꽤 많다. 미르코 크로캅(42, 크로아티아)은 2015년 11월 UFC 서울 대회 출전을 앞두고 불시 약물검사에서 성장 호르몬을 치료용으로 썼다고 자백했다.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랭크 미어,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료토 마치다,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도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들 모두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현재 자숙하고 있다.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파이터가 되기 위해선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경기를 펼치고 착실한 자세로 모범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약물의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 금지 약물 규정을 잘 살펴 실수로라도 금지 약물이 몸에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그래야 시간이 흘러도 위대한 업적이 계속 빛날 수 있다.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나고야 NOW] 中 잡을 수 있었는데…임종훈-신유빈이 꼽은 ‘가장 큰 패착’의 순간
2026-09-26
-
'한국전 27점 차 대승이 사라졌다' 메달 확보→탈락, 대반전…"규정 제대로 몰랐다" 日협회 황당 실수에 사과
2026-09-26
-
와일드카드인데 '결장 또 결장' 양현준, 이유 있었다..."햄스트링 쪽 부상, 4강과 결승 출전 목표"
2026-09-26
-
[나고야 NOW] “국내 1등이 아시아 4등이었다”…비웨사가 AG서 깨달은 조엘진의 의미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의 환희, 48세의 첫 AG 도전…태극 사수들의 특별한 하루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 꼭 따고 싶었는데…” 첫 AG 4위 조엘진, 0.06초 차 4위에 울컥
2026-09-2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