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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완벽한 아내' 시청률과 반비례하는 고소영 인생 연기

작성일: 2017.03.15 10:50 문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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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아내'로 컴백한 고소영.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완벽한 아내' 고소영이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연기로 인생 연기를 경신했다. 당초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해 온 신비주의 스타 고소영이 억척스러운 아줌마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할지 의문이 모였지만, 고소영은 이런 예상을 보기좋게 깨고 안방 시청자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고소영은 현재 방영 중인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에서 심재복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심재복은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가정에서든 일터에서든 성실히 일해왔지만 남편의 불륜, 직장 해고 등을 겪으며 하루도 편안한 날 없이 사는 안타까운 캐릭터다. 고소영은 때로는 애잔한 눈물 연기로, 때로는 시원한 화법으로 부부의 사랑과 갈등, 사회에서 겪는 고난을 현실감 있게 그렸다.

특히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고 힘으로 응징하지만 이내 가정의 붕괴와 아이들을 걱정하며 가슴 아파하고,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릴 수 없는 복합된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이러한 그의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물과 웃음보를 동시에 자극하며 호평 받았다. 

하지만 고소영의 호연에도 불구, '완벽한 아내'의 성적은 굴욕을 맛봤다. 지난 2007년 '푸른 물고기' 이후 고소영의 10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고소영에 대한 기대감이 빛을 발하지 못한 것이다. 지난 달 27일 첫 방송 시청률은 3.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출발했고 5.1%까지 상승했으나, 13일 방송분은 자체 최저 시청률인 3.5%를 기록했다. 14일 방송은 1.2% 포인트 상승한 4.7%을 기록했지만 기대치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는 앞서 방송을 시작한 동 시간대 경쟁작들의 기세가 상당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SBS '피고인'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기세로 시청층을 확보해뒀다. MBC 사극 '역적'도 첫 회부터 묵직한 연기로 극을 장악한 김상중에서, 젊은 대세 배우 윤균상으로 바통 터치가 이어지며 탄력을 받았다.

▲ '완벽한 아내' 고소영이 심재복 역으로 인생 연기를 펼쳤다. 제공|KBS
'완벽한 아내'는 고소영을 포함한 조여정 윤상현 성준 등 주조연 배우들이 탄탄하게 작품을 받치고 있다. 극 자체도 흥미롭게 전개된다. 코믹, 멜로, 미스터리가 조화돼 지루하지 않고 계속해서 생기는 반전으로 매회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직 6회만이 방송됐을 뿐이다. 고소영이 기대를 뛰어 넘은 호연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완벽한 아내'가 지금까지 쏟아져 나온 미스터리 요소들을 잘 풀어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게다가 오는 21일 현재 월화극 시장 선두주자인 SBS '피고인'이 종영하고 나면, 27일에는 신작 '귓속말'이 선보이며 월화극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 '완벽한 아내'로서는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완벽한 아내'는 주인공 심재복이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새로운 사랑과 꿈을 찾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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