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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투헬의 '전술적 대처', BVB에 희망을 남겼다 (영상)

작성일: 2017.04.13 04:4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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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네르기 파' 토마스 투헬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전술적 역량이 경기를 뒤바꿀 뻔했다. 수비 집중력이 발목만 잡지 않았다면.

도르트문트는 13일(한국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AS모나코와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전반전 투헬 감독이 구상한 경기가 펼쳐지지 않았다. 모나코 수비가 예상보다 튼튼했다. 중원에서 율리안 바이글 혼자 외로웠다. 중원에서 패스가 좌우로 가지 않으니 짜임새 있는 공격 전개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공격이 안 풀리자 모나코의 직선적 역습에 흔들렸다.

수비수 실수가 불안한 수비에 기름을 부었다. 전반 35분 스벤 벤더가 크로스를 처리하다가 자책골을 넣었다. 추격 분위기가 한창이던 후반 34분 우카시 피스첵이 백패스 실수를 저질렀고 킬리안 음바페에게 쐐기 골을 헌납했다. 전술의 실패라고 보기도 어려웠다.

투헬 감독의 전술적 역량은 어려운 상황에서 빛났다. 전반전 공격이 부진하자 역습 빌미를 줬다. 수비 불안은 문제를 더욱 크게 만들었다. 수비를 먼저 안정시킬 것인지, 공격을 가다듬어 반격 빌미를 주지 않을지는 감독의 선택이다.

투헬 감독은 전반전의 문제를 후반전 과감한 교체로 해결했다. 공격을 강화해 수비 불안을 넘는 강경책이었다.

스벤 벤더, 마르셀 슈멜처를 빼고 누리 사힌과 크리스티안 퓰리시치를 투입했다. 우카시 피스첵이 중앙 수비로 자리를 옮겼고 게레이로가 왼쪽 수비수로 자리를 옮겼다. 

사힌은 바이글과 중원에서 공격 전개를 도왔다. 퓰리시치는 피스첵이 뛰던 오른쪽 수비수로 배치됐다. 물론 사실상 공격 임무를 맡았다.

▲ 전반(왼쪽)과 후반 선수 명단. 선수 구성 변화로 경기력을 바꿨다.

효과는 빨랐다. 완전히 경기 흐름을 잡았다. 사힌 투입으로 중원에서 공격 전개에 안정감이 생겼다. 공격 전개도 점차 숨통이 틔였다. 오스만 뎀벨레가 보다 안쪽으로 좁히고 퓰리시치가 측면을 지속적으로 돌파했다. 

왼쪽 윙백으로 자리를 옮긴 게레이로도 맹활약했다. 그는 왼쪽 수비수와 미드필더,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로도 활약하는 선수다. 차분하게 공격 전개를 했고 날카로운 공격 가담으로 공격적인 스리백 전술의 장점을 보여줬다.

후반 12분 만에 뎀벨레가 추격 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게레이로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가가와 신지를 거쳐 뎀벨레가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도르트문트는 경기를 주도했다.

모나코가 경기 점차 도르트문트의 경기에 적응했고 흐름은 비등해졌다. 후반 34분 음바페에 실점한 뒤 도르트문트가 다시 한번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39분 가가와 신지가 사힌의 크로스를 컨트롤 한 뒤 슛 페이크로 수비를 제치고 만회 골을 터뜨렸다. 

전반전은 0-2로 끌려갔지만 투헬 감독이 후반전 경기를 뒤바꾸면서 2차전을 기약했다. '수비가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이란 의미없는 가정이 떠오른 경기였다.

[영상] [UCL] '음바페 멀티골' Goal's - 도르트문트 vs AS모나코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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