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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S] '아버지' 이준, '발연기'를 호연하다

작성일: 2017.04.23 07:00 문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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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준.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배우 이준(29)이 '발연기' 논란을 겪는 배우 역할로 호연하고 있다. 

이준은 현재 방영 중인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에서 아이돌 출신 연기자 안중희로 분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안중희는 10년차 톱스타지만 연기 실력이 부족해 주위에서 '발연기 배우'라는 조롱을 받는 인물이다. 이준은 캐릭터 설정과 상반되는 호연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발연기를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 캐릭터의 어색한 표정과 발성, 발음을 자신의 실력인 것처럼 표현해야 하며, 이 모습이 억지스럽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연기적으로 성숙한 이준이지만 연기 못 하는 캐릭터를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극중 대본리딩을 하면서 진지해야 할 순간에 고함을 지르고, 딱딱한 말투로 슬픈 대사를 하는 모습은 실제 이준의 모습인지, 안중희의 모습인지 헷갈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자신이 친아버지라고 생각하는 변한수(김영철 분)와 마주칠 때는 연기력 좋은 이준으로 돌아와 세심한 내면 연기를 보여줬다. 우스꽝스러운 발연기로 조롱 받던 안중희를 그리다가도 변한수 캐릭터와 접점이 있을 때면 상처받은 영혼으로 변신했다. 이준은 분노와 슬픔, 반가운 마음이 뒤섞인 감정을 디테일하게 그렸다. 변한수를 차갑게 대했지만, 그를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엿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이준은 감정의 진폭이 크고 다양한 면모를 지닌 안중희를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이 안중희 캐릭터로 호연하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지난 2009년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한 이준은 영화 '닌자 어쌔신', 드라마 '정글피쉬'로 연기에 발을 들였다. 드라마 '선녀가 필요해' '아이리스2'로 경험을 쌓았고 영화 '배우는 배우다'(감독 김기덕)를 통해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그는 다양한 작품의 러브콜을 받았다. 드라마 '갑동이 '미스터 백' '풍문으로 들었소'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활약했으며 최근에는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가 흥행하며 사랑 받았다. 

작은 역할로 기초를 다지고 점차 발전해 온 이준은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그의 연기로 안중희 캐릭터는 개성을 찾았고 드라마도 활력을 입었다. 시청자들은 이준의 표현력과 연기 변신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준이 그려나갈 안중희, 그리고 '아버지가 이상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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