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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영상] "승우-승호 보자!"…신태용호 '청주 아이돌' 됐던 날

작성일: 2017.05.12 06: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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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20 대표 팀이 1만 5천여 관중 앞에서 우루과이를 2-0으로 꺾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청주, 영상 이강유·취재 조형애 기자] 가히 아이돌급 인기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를 준비하는 신태용호가 청주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렀다. 조별 리그에서 맞붙을 아르헨티나를 대비한 실전 모의고사였다. '시험대'는 축구 팬들로 붐볐다. 축구 불모지로 여겨졌던 충북은 경기에 굶주린 듯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충북에서 10년 만에 열리는 국제 축구 경기. 경기 2시간 반 여 전 찾은 경기장에는 이미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로 줄이 꽤 길어져 있었다. 킥오프 시간이 다가서자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태극기가 프린트 된 종이를 너나할 것이 없이 손에 들었고 90분 내내 경기 흐름과 함께 호흡했다. 텅빈 구역이 꽤 있어 좀처럼 축구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파도 타기' 응원도 이날은 쉴 새 없이 이어졌다.

1만 5123명. 팬들 응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대표 팀 경기력도 빛났다. 처음으로 스리백을 들고나온 신태용호는 '남미 지역 예선 1위' 우루과이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짧은 패스가 끊임없이 돌면서 경기 리듬이 살아났고, 전반 38분 결국 이승우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후반 우루과이의 분전으로 손에 땀을 쥐기도 했지만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교체 투입된 강지훈이 그림 같은 오버헤드 킥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다시 한 번 관중들을 포효하게 했다.

꽉 들어찬 경기장에서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선수들은 상기된 표정이었다. 경기 후 만난 이승우는 "많은 관중들이 오시니까 힘이 나고, 힘들 때 관중 분들이 또 응원을 해주시니까 더 힘이 나서 잘 뛸 수 있었다. 동기부여가 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그가 감사 인사를 전한 팬들은 경기장을 곧장 뜨지 않았다. 아이돌 스타를 기다리는 팬처럼 대표 팀이 나오기 만을 기다렸다. 그러다 손 인사 한 번에 떠나갈 듯 한 환호를 보냈다. 그 덕에 선수들은 의기양양하게 파주로 향할 수 있었다.

선수도 코칭스태프도 만족한 경기. 팬들도 흡족한 미소와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간만에 축구 재밌게 봤다"는 한 축구 팬은 이 한마디로 이날 경기장을 찾은 모든 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했다.

"야, 전주 가자!"


<U-20 대표 팀 주요 잔여 일정>

14일(일) 오후 3시 평가전 vs. 세네갈 U-20 대표 (고양종합운동장)

15일(월) 오전 10시 30분 선수단 전체 및 개인 사진 촬영 (파주 NFC)

16일(화) 이동 (파주 NFC -> 전주)

19일(금) 오후 1시 30분 기자회견 (전주월드컵경기장)

20일(토) 오후 8시 U-20 월드컵 1차전 vs. 기니 (전주월드컵경기장)

23일(화) 오후 8시 U-20 월드컵 2차전 vs. 아르헨티나 (전주월드컵경기장)

26일(금) 오후 8시 U-20 월드컵 3차전 vs. 잉글랜드 (수원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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