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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로이킴, 스무살 '봄봄봄' vs 스물 다섯 '개화기'

작성일: 2017.05.16 12:32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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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킴.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이제는 조심스럽고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죠."

로이킴이 다시 봄에 마이크를 잡았다. 스무 살 무렵 '봄봄봄'으로 각인된 로이킴이 스물 다섯 살에 한 번 더 부르는 봄이다. 앨범 명도 '개화기', 봄의 꽃을 상징하며 5년 전 영광을 재현하려는 마음이다. 

로이킴의 새 미니앨범 '개화기'의 음악감상회가 열린 16일 서울 서교동 무브홀. 1년 반 만에 신보를 들고 나온 로이킴은 "모처럼 봄에 발매한 앨범이라서 떨리고 후련한 마음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5년 전과 상당 부분이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늘어놓았다. 로이킴은 "'봄봄봄' 때는 마냥 사랑의 감정이 즐겁고 행복하고 풋풋한 마음이었다"면서도 "스물 다섯에는 조심스럽고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사랑을 바라본 시선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 곡 '문득'은 로이킴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이별을 겪는 과정에서 아픔도 있지만 떠나간 사랑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감정도 담았다. 서브 타이틀곡 '이기주의보'는 금세 불타 없어지는 사랑 보다 은은하고 천천히 달궈지는 사랑을 꿈꾸는 노래다.

로이킴은 새 앨범을 두고 "이를 악물고 만들었다"고 비유했다. "지금까지 만든 앨범 중 가장 힘들었던 앨범이고 고생을 많이 했다"며 "결과에 대한 집착을 하면 안 되겠지만 무의식 중에 자꾸 주문을 외운다"고 전했다. 

'문득'에 얽힌 남다른 감정도 털어놨다. "사랑에 대해 쉽게 얘기하지는 않지만 뭔가 다시 만날 것 같은 여지를 두는 곡"이라고 소개한 로이킴은 "직접 만들었는데 '봄봄봄'에서는 '그대와 나와 함께 해줘요'라고 했다면 인간의 변덕이나 갈대 같은 마음을 담았다. '그래 잘 살라'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더 괴로워하는 곡"이라고 말했다. 
▲ 로이킴. 사진|곽혜미 기자

로이킴은 짧지 않은 작업 기간에 대해서는 "힙합을 해야하나, 재즈를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지만 작업하다가 내게 맞는 옷은 따로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편곡자들에게 조언을 듣는 게 4개월 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로이킴은 이번 앨범 '개화기'를 통해 20대 절정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춘의 모습을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는 "꽃이 활짝 피는 시기, 국가의 역사에서 황금기를 연 시기를 말하는 데 저에게 다시 개화기가 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정했다. 외모적으로도 꽃이 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수줍게 웃었다. 

로이킴은 '봄봄봄'처럼 좋은 성적표를 기대하면서도 크게 얽매이는 모습은 없었다. 

"'봄봄봄'이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렇게 사랑을 받은 곡이 또 나왔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신곡을 낼 때마다 부담이 많았는데 지금은 내려 놓으려고 노력한다." 

스무살 '봄봄봄'의 로이킴과 다른 점을 묻자 농담으로 응수하는 여유도 보였다. 로이킴은 "몸이 조금 다르다. 술을 마시면 다음날 숙취가 엄청나다"면서도 "정신적으로는, 나쁜 말을 들었을 때 웃으면서 지나갈 수 있는 여유가 조금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로이킴의 '개화기'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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