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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의 스포츠 다이어리] 힘을 내요~ 추추트레인!

작성일: 2015.05.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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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이 시작되면서 메이저리그도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던 추신수 선수! 올 시즌 그의 부활을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추신수 선수는 그야말로 잔인한 4월을 보냈습니다. 극심한 타격감 부진으로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는데요. 0할대 타율로 (4월28일 기준) 규정타석에 들어선 메이저리그 타자 중 타율 최하위에 머무는 등 추신수 선수의 방망이는 침묵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5월로 접어들면서 우리의 추신수 선수가 점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는데요,(5월 6일 기준) 5경기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추신수 선수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땀 흘리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클럽하우스에 나와 하루를 시작하고, 신인 선수들보다 더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고, 후배들에게는 친절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정신적인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추신수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재은 : 안녕하세요,추신수 선수! 오랜만이에요.^^
추신수 (신수) : 네, 잘 지내셨죠?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입니다! 반갑습니다.^^
재은 : 확실히 작년 스프링캠프때 봤던 것보다 몸이 좋아 보이네요. 2015년, 새로운 시즌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신수 : 올해는 작년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지난 겨울부터 열심히 준비를 해 왔고, 그만큼 몸 상태도 매우 좋습니다. 의욕이 앞설 때도 있고, 뭔가 한방을 보여주고 싶을 때도 있지만 무리하면 자칫 부상을 당할 까봐 제 자신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천천히 하자..신수야! 아직 보여줄 때가 많다. 스프링캠프가 아니라, 시즌 시작하면 제대로 보여주자.’ 이렇게요^^



재은 : 수술한 곳은 좀 어떠세요?
신수 : 많이 괜찮아졌어요. 발목도 좋아졌고 팔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사실, 수술을 했기 때문에 100% 정상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그래도 작년보다 훨씬 좋습니다. 무엇보다 아픈 게 없어졌으니까요.
재은 : 지난 시즌에 여러 가지로 많이 힘들었잖아요. 돌아보면 어떤가요?
신수 : 사실 기대가 많았잖아요. 저희 가족도 그랬고, 팬 분들도 그렇고.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더 컸던 것 같아요. 저희는 성적으로 이야기 해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선 변명할 수가 없죠. 몸도 안 좋고 성적도 안 좋고, 전체적으로 힘든 한해였어요.
재은 : 추신수 선수 개인 뿐 아니라, 팀 성적도 안 좋았잖아요. 올해 분위기는 어떤가요?


신수 : 매우 좋습니다. 선수들도 다들 작년에 아픔을 겪어서 그런지, 그 아픔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몸 관리도 잘하고 있고요. 특히, 프린스 필더(텍사스의 주전1루수) 선수와 이야기를 했는데, 그동안 메이저리그 캠프를 많이 해봤지만 이 정도로 설레고 기다려지는 시즌은 처음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만큼 다들 기대도 크고, 그런 부분들이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있어요.
재은 : 이번 시즌에 새롭게 부임한 베니스터 감독은 어떤가요?
신수 : 외모는 ‘상남자’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모든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이야기도 건네고, 몸 상태가 어떤지도 물어보고, 굉장히 세심하게 잘 챙겨주세요. 그런 사소한 배려들이 선수들에게는 힘이 되고 자신감을 주는 것 같아요.


재은 : 베니스터 감독이 피츠버그 코치로 있을 때, 추신수 선수 몸에 맞는 볼 많이 맞췄잖아요~ 감독님 처음 만나자 마자 그 이야기 했다면서요?
신수 : 당연하죠~ 처음 만난 날 바로 물어봤죠! 저희 팀 감독이 되고 나서 기자회견 하러 오셨거든요? 저도 알링턴 구장에 주차를 하려고 들어가고 있었어요. 주차를 하려면 굉장히 긴 터널을 통과해야 하는데 앞차가 너무 심하게 천천히 가더라고요. ‘아~ 도대체 누구야’ 하고 봤더니 저희 감독님이었어요. 그래서 뒤따라가서 인사를 했죠. 인사하면서 왜 그렇게 나를 많이 맞혔냐고, 정말 물어보고 싶었다고 하니까 그냥 웃고 넘기시더라고요. 하하하
재은 : 저도 물어봤는데! 추신수 선수를 막을 방법이 그것밖에 없었다고, 어쩔 수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신수 : 맞혀도 나가는데 왜 그러셨지...;; 아마 타석에서의 편안함을 없애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 같아요.(하하하)


재은 : 그런데 시즌을 앞두고 팀 메이트인 다르빗슈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어요.ㅠㅠ
신수 : 사실 부상이라는 건 운동장에서도 발생하지만, 생각지 않은 곳에서 나타나잖아요.
다르빗슈는 우리 팀에서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인데, 솔직히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속상하고 화도 났어요. 그런데 또 다른 누군가가 그 빈자리를 채워줄 것 같아요.
2011년, 세인트루이스 같은 경우에도 웨인라이트 선수가 없는데도 우승했었고, 작년에 샌프란시스코는 맷 케인 선수가 없어도 우승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라고 못할 법은 없죠~! 아마 이걸 계기로 선수들이 더 똘똘 뭉칠 수 있을 거예요.


재은 : 3년 만에 우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는데, 어떠세요?
신수 : 아무래도 제 자리로 돌아와서 편하죠. 팀을 위해서는 어디든 갈 마음이 있는데, 제 자리에서 뛴다고 하니까 부담감도 줄어들고, 타격이나 모든 부분에서 마음이 편해졌어요.
재은 : 이번 시즌 타순에도 이동이 있죠?
신수 : 네. 그런데 저는 1번을 치든, 몇 번을 치든, 타순은 정말 상관없어요. 1번을 친다는 게 좋은 이유는 어떤 타자들보다도 한 타석을 더 많이 나온다는 것, 그거 하나 말고는 별 차이 없습니다.
재은 : 작년에 ‘추존’이라고 스트라이크 피해를 많이 봤잖아요. 그 때 어떤 생각 들었어요?
신수 : 야구라는 게 그렇잖아요. 심판판정은 어쩔 수 없죠. 그래도 다른 때 같았으면 괜찮았을 텐데, 작년엔 왠지 모르게 더 민감했던 것 같아요. 제가 몸이 안 좋아서 잘 안 되고 있을 때, 뭔가를 좀 해보려고 하면 그때마다 그런 판정이 나와서 아웃 되는 게 힘들었죠.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타석에서의 그 한 번을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요. 그게 실제 경기에서 나와야 하는데, 심판에 의해서 아웃이 되고 그러면 부담감도 늘어나고, 안 그래도 몸까지 안 좋았으니 더 민감했죠.


재은 : 후배인 강정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습니다. 선배로서 든든하실 것 같아요.
신수 : 네! 자랑스럽죠. 현진이가(류현진) 지난 2년 동안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도 미국에서 통한다는 걸 보여줬고, 이제 정호가 똑같이 그 길을 가야 하는데 어떻게 보면 어깨가 무거울 거예요. 전 잘 해낼 거라고 믿어요. 제가 국가 대표팀을 두 번 같이 해봤는데 충분한 재능을 가지고 있거든요. 사실 레그킥에 대한 말도 많은데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왜냐하면 저도 어릴 때 다리를 들고 쳤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그게 아직 완성되지 않은 폼이었어요. 그런데 정호는 이미 프로에서 그 폼을 자기 것으로 만든거잖아요. 오랫동안 써왔던 폼이고 그게 통했고. 어떻게 보면 이승엽 선배님도 마찮가지고요. 다양한 타격폼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전혀 지장 없을 것 같습니다.


재은 : 선배로서 조언 한 말씀 해주세요.
신수 : 야구야 한국이나 미국이나 다 똑같으니까 잘 할거라고 믿어요. 그보다 미국 생활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선수들이랑 잘 지내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문화가 전혀 다르니까 적응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선수들이랑 같이 밥도 먹으러 가고 잘 어울리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재은 : 올 시즌 목표가 궁금합니다.
신수 : 저는 늘 그렇듯, 작년보다 나은 한 해를 보내는 게 목표였는데, 몸이 아프고 나니까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어요. 건강해야 4타수 무안타든, 4타수 4안타를 치든 뭐든 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하게,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고 싶어요. 그런 몸 상태를 만드는 게 제 목표입니다.
재은 : 올해도 어김없이 추신수 선수를 응원해줄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신수 : 작년에 정말 힘든 한해를 보냈는데, 지난 시즌을 통해서 배운 것도 많고, 얻은 것도 많았습니다. 이번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저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다시 한 번 멋지게 메이저리그를 질주하는 추추트레인, 추신수 선수의 모습!
기대하며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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