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영상] 에버튼의 루니 영입, '좋은 영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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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웨인 루니(31)가 친정팀 에버튼으로 돌아왔다. 10대 소년이었을 때 팀을 떠나 30대가 돼 돌아온 루니의 선택에 대다수 축구 팬들이 격려하고 있다.
그러나 추억도 잠시.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프로는 실력으로 평가받는 직업이다. 루니의 에버튼행, 에버튼의 루니 영입이 결국 서로에게 득이 되지 않으면 마지막 이별 땐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9일(현지 시간) '에버튼의 루니 영입은 좋은 영입일까'란 주제의 칼럼을 게재해 루니의 에버튼이 미칠 영향을 소개했다.

#에버튼에서 자란 루니, 팀에 줄 수 있는 것
루니는 에버튼 아카데미에 9살에 입단했다. 그리고 18살이었던 2004년 맨유로 이적했다가 13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예전만 못하지만 루니의 능력은 어디 가지 않는다. 지난 시즌 루니는 철저하게 후보로 밀렸고 부진한 인상을 주었지만 39경기에 나서 8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루니는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했다. 그의 다방면으로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이다.
로널드 쿠만 에버튼 감독은 루니의 다재다능한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5골을 넣은 '주포' 로멜루 루카쿠의 공백을 직접적으로 메울 순 없지만 루니에겐 경험은 쿠만 감독의 공허함을 달래줄 수 있다.

루니의 또 다른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리더십'이다. 이미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수차례 선수들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에버튼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스쿼드다. 당장 이번 여름에 재계약한 선수들(톰 데이비스, 아데몰라 루크먼, 도미닉 칼버트-르윈)만 봐도 그렇다.
루니의 경험과 리버더십은 젊고 패기가 넘치는 에버튼은 조금 더 윤활하고 노련한 팀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 루니는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늦은 나이, 에버튼 복귀에 대한 논쟁
루니하면 '절구통 드리블'이 떠오를 절도로 파워플한 드리블과 강한 피지컬이 강점으로 꼽히던 선수였다. 그러나 13년이 지난 루니는 빠진 머리카락만큼이나 힘과 스피드를 잃었다. 그의 신체적 능력은 하락세를 걷고 있으며 이것이 최근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루니를 꺼리는 이유기도 했다.
에버튼은 지난 시즌 7위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 다비 클라센, 산드로 라미레즈, 조던 픽 포드, 마이클 킨 등을 영입하며 더 나은 시즌을 천명했다. 그러나 '루니에게 공들인 시간과 연봉을 생각하면 더 어리고 빠른 선수를 영입할 수 있지 않을까' 한 번 생각해볼 문제다.

에버튼과 플레이 스타일도 루니와 차이를 보인다. 영국 언론 '스카스포츠'의 해설가로 활약 중인 제레미 캐러거는 지난 시즌 "쿠만 감독은 높은 지점에서 공격수가 압박하길 원한다. 만약 압박이 느슨해지면 미드필더에서 더 많은 문제가 노출되면서 수비가 극단적으로 무너진다"고 말했다. 쿠만 감독 역시 "만약 공격수의 수비 가담이 느슨하면 에버튼의 시스템이 무너진다"고 했다.
결국 에버튼은 전방압박에서 힘을 써야 하는데 30줄이 넘어선 루니가 쿠만 감독의 '공격수의 전진압박' 전술을 제대로 시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루니의 능력을 의심하진 않지만 감독의 전술에 부합하는 문제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분명 루니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에버튼으로 돌아왔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이 능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루니가 푸른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많이 나서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루니가 뛰는 장면을 볼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영상][EPL] 맨유 루니의 골 TOP 10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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