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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부상에 주저앉은 머레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자랑스럽다"

작성일: 2017.07.13 05:47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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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윔블던 8강전에서 샘 퀘리에게 2-3으로 역전패한 앤디 머레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윔블던 톱시드를 받은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앤디 머레이(30, 영국)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번 시드 노박 조코비치(30, 세르비아, 세계 랭킹 4위)는 경기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이들은 모두 부상에 주저앉으며 윔블던 4강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머레이는 1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2017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샘 퀘리(29, 미국, 세계 랭킹 28위)에게 세트스코어 2-3(6-3 4-6 7-6<4> 1-6 1-6)으로 역전패했다.

머레이는 올해 윔블던 8강에 진출하며 10년 연속 준준결승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였던 그는 대회 전부터 있었던 엉덩이 통증을 이기지 못하며 무너졌다.

머레이는 3세트까지 제 기량를 발휘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절룩거리며 코트를 다녔던 그는 4세트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퀘리의 볼을 좀처럼 받아내지 못했고 움직임도 한층 둔해졌다. 8강까지 엉덩이 통증을 참고 경기를 뛰었던 머레이는 준결승을 눈앞에 두고 무너졌다.

경기를 마친 머레이는 영국 매체 BBC스포츠를 비롯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회 내내 조금 아팠다. 그러나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줬다. 그 점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윔블던에서 패배한 것은 실망스럽다. 그러나 분명히 기회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 앤디 머레이가 윔블던 8강전에서 탈락하자 아쉬워하는 영국 팬들
ⓒ Gettyimages

머레이는 2세트를 따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두 번째 세트에서 4-3으로 앞서고 있을 때가 중요했다. 3세트에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윔블던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그는 다음 일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머레이는 "엉덩이 통증 문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최근 몇 년간 팀과 의논했고 계속 치료했다. 최근에는 치료할 시간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팀과 다음에 해야 할 일을 의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코비치도 부상으로 윔블던 준결승 진출을 포기했다.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토마스 베르디흐(31, 체코, 세계 랭킹 15위)에게 2세트 기권패했다. 1세트에서 조코비치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줬다. 아깝게 1세트를 내준 조코비치는 2세트 0-2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 했다.

조코비치는 16강전에서도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을 요청했다. 하루 만에 다시 코트에 선 조코비치는 2세트를 버티지 못하며 코트를 떠났다.

조코비치는 "작년에 한 것처럼 전문의와 이야기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부상 극복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8강전을 기권한 점에 대해 그는 "아쉽고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알다시피 이러한 일들은 분명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 2017년 윔블던 남자 단식 8강전에서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 치료를 받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 ⓒ Gettyimages

이번 윔블던에서 '빅4'로 불리는 네 명의 선수 가운데 로저 페더러(36, 스위스, 세계 랭킹 5위)만 4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8강전에서 밀로스 라오니치(26, 캐나다, 세계 랭킹 7위)를 3-0(6-4 6-2 7-6<4>)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 4강에는 모두 강타자들이 진출했다. 그들은 강한 포핸드와 타법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페더러는 제외한 퀘리와 베르디흐 그리고 마린 칠리치(28, 크로아티아, 세계 랭킹 6위)는 모두 강한 서브와 파워가 넘치는 공격력을 갖췄다. 또한 190cm가 훌쩍 넘는 장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페더러는 "세 선수 모두 키가 큰 강타자다. 나는 이들과 맞설 방법을 개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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